[앵커] 오는 15일은 성모 승천 대축일이자 79주년 광복절입니다.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에서 승천의 은총을 입은 성모님께 평화와 일치의 길을 전구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성모 승천 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 생활을 마친 성모 마리아의 영혼과 육신을 하늘로 들어 올리셨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대주교는 메시지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진정한 빛을 회복하는 광복의 새 출발, 평화와 일치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성모님이 가신 길을 따라 청년들이 모두 주인공이 되는 가슴 벅찬 광경이 ‘2027 서울 세계 청년대회’의 모든 과정을 수놓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신앙이 다른 이 세상 모든 청년 또한 환대의 마음으로 닦아놓은 이 길을 함께 걸을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성모님의 일치와 평화의 여정을 묵상하며 우리 안에 깊게 자리한 반목과 미움에서 해방되었는지 자문해 보자”고 권고했습니다.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는 “우리 모두 회심해 참된 평화의 길을 걷다가 성모님처럼 하늘의 영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손 주교는 특히 “성모님의 전구로 일본과 북한 등 전 세계 통치자들이 다른 나라를 억압하고 침공하는 잘못에서 돌아서서 함께 평화롭게 사는 길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하자”고 요청했습니다.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는 루카 복음서 ‘마리아의 노래’를 주제 성구로 한 메시지를 발표하고 “힘들 때마다 주님과 함께 우리의 어머니인 성모님을 기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시노드 교회는 우리가 모두 사회와 교회에서 직책이나 가진 것의 차이와는 상관없이 하느님의 자녀로 동등한 존중을 받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성모님이 예수님처럼 하늘에 오르신 일은 우리의 미래요, 믿음이며, 희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당신께 전구를 청하는 모든 기도자를 만나는 일이며 이는 하느님을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일어날 일을 앞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CPBC 가톨릭평화방송은 오는 15일 낮 1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되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TV와 유튜브로 생중계합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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