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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특집 3부 | 최대 격전지 10곳의 민심은? [김혜영의 뉴스공감] 2024-04-11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박영식 정치시사에디터, 맹현균 기자 
 

▷김혜영 : 이 시점에서 저희가 주요 관심지역구의 출구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두 분의 코멘트를 짧게 들어보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다시 등장을 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전해주시죠.
 
▶맹현균 기자: 서울 동작을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52.3%,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47.7%로 나왔습니다.

▷김혜영 : 차이가 좀 나는 걸로 해서 류삼영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왔네요.
 
▶맹현균 : 그런데 반면 바로 옆인 동작갑 같은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47.8%,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가 47.4%로 나왔습니다.
 
▷김혜영 : 여긴 더 붙었네요. 두 분 어떻게 코멘트 해주시겠습니까?
 
▶박영식 : 동작을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여덟 번인가를 찾아갔고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힘을 안 실었던 지역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조국 대표나 같이 이제 유세를 뛰었기 때문에 그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는지는 모르겠으나, 결론적으로도 동작을이라는 지역구도 굉장히 핵심적이고 한강 벨트에서 중앙 센터를 차지하는 곳이기 때문에 각 당이 노력했는데 이것을 지배하는 결론적인 배경은 무엇이었느냐. 다시 이 얘기로 돌아가지만, 정권심판론이 4선 중진의 나경원 의원을 살리는 것보다 정치 신인 류삼영에게 기회를 줘서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고요.
 
▷김혜영 : 이재명 대표가 엄청 많이 갔어요.
 
▶박영식 : 강조의, 강조의, 강조를 거듭했는데 아무튼 노력에 빛이 된 것 같고. 이게 동작갑의 경우에는 지금 너무 딱 붙어 있는 상황이라서 논평을 하기가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 이런 지역은 아마 내일 오전 5시까지는 지켜봐야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진 : 박영식 에디터하고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똑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관심이 많았어요. 동작을에. 그래서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8번 아니라 18번 그 지역을 방문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나경원이 이길 거라고 봤죠 사실은. 결국은 이렇게 출구조사에서 허무하게 뒤집혔다는 것은 조금 전에 말씀한 대로 나경원 개인의 문제, 류삼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 그만큼 강렬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동작을이라고 봅니다.
 
▶박영식 : 그래서 저는 하나만 더 짚자면, 바로 직전에 중진 의원이라고 하는 분들 중에 세 분이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의대 증원 문제까지 포함해 가지고 우리가 기자회견을 잡았던 대선 주자 급의 중진들 후보들을 거론을 해보자면, 일단 나경원 후보가 있었고요. 그리고 권성동 후보가 있었고요. 윤상현 후보가 있었고요. 안철수 후보가 있었습니다. 이 네 분이 왜 기자회견을 했을까가 이제 조금 뭔가 피부로 느껴져요. 그만큼 본인들의 표밭에서 느껴지는 위기 의식이 기자회견에 반영된 게 아니냐. 그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로는 이 네 분의 결과 중에 저는 사실 권성동 후보하고요. 나경원 후보 정도는 아마도 인지도와 현 집권 세력의 힘을 우리가 따져봤을 때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다고 봤거든요. 나경원 후보가 이렇게 지금 정권심판론의 피해를 보고 영향을 받았다면 권성동 후보나 안철수 후보나 윤상현 후보의 경우에는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맹현균 : 그래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혜영 : 조사 출처도 함께 밝혀주시죠.
 
▶맹현균 : MBC 출구조사이고요. 경기 분당갑 같은 경우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52.8%로 나왔고요. 안철수 후보가 47.2%로 나왔습니다. 이어서 경기 분당을로 가보면 김병욱 후보가 51.7%,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8.3%로 나왔습니다.
 
▷김혜영 : 분당이 보수 텃밭으로 알려져 있는 곳인데 지금 분당갑, 을 둘 다 민주당 후보가 일단 앞서는 걸로 나왔습니다.
 
▶맹현균 : 경기권을 몇 개 더 설명 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 경기 수원정 같은 경우에 김준혁 후보가 54.7%, 이수정 후보가 45.3%로 나왔고요. 경기 안산갑 같은 경우에는 양문석 후보가 52.8%,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가 47.2%로 나왔습니다. 부동산 논란이나 막말 논란이 이 지역구에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진 : 막말 정도가 아니었죠. 엄청난 악재 중에 악재였는데. 그걸 버텨냈다는 건 참 대단한 겁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 지금 대권을 3번 도전한.

▷김혜영 : 대선 주자였던 사람인데 이광재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오고 있고요.
 
▶최진 연구원장: 그리고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친윤이고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상당히 대국민 이미지가 괜찮은 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기도 쉽지는 않겠지만 무난히 이길 거라고 주위에서도 많이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용인 지역의 교회를 가기 때문에 관심이 많습니다.
 
▷김혜영 : 그런데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걸로. 그럼 전체적으로 지금 정권심판론이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 되는 걸로?
 
▶최진 : 관심을 가졌던 박빙 지역들이 다 상당히 밀리는 출구조사가 나오는 게 참 대단하다.
 
▶박영식 : 처음에 저희가 얘기했던 이조심판론이라든지 민주당 개별 후보들의 의혹이 사실 선거 전 말미에 굉장히 크게 부각이 돼서 이런 범죄 혐의자들의 집단에 대해서 국민들이 심판을 해주셔야 되는 것 아니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여권의 전략 자체, 캠페인이 먹히지 않았다는 방증인 것 같고요. 역시 국민들이 바라보기에는 정권 심판에 대한 정서가 너무 강하다 보니까, 후보들의 개인 의혹이나 이런 것들도 따로 떼어놓고 보고 그것을 부각시켜서 보면 ‘그래 이거는 이것대로 굉장히 문제가 있는데, 알겠는데 그간 1년 10개월간 쌓아왔던 이채양명주라는 걸 포함한 굉장히 큰 국민들의 분노와 이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우리는 하나도 해명된 게 없거든. 설명 들어본 적이 없거든. 우리는 이 욕구를 해소하고 싶은 게 사실 더 크지 물론 이조심판이라든지 개별 후보들의 문제점을 모르는 건 아니야. 다만 이것부터 먼저 해결하자’는 마음일 수도 있고요.

▷김혜영 : 그런데 분당 주민들도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박영식 : 분당은 제가 어제 언급해드린 대로 거기는 의정 갈등 이슈가 있기 때문에. 의사 가족 집단을 우리가 이제 몇 만 명이나 10만 명 단위로 보는데요. 그 지역만 보더라도 아마 5만 명까지는 갈 수도 있을 겁니다. 지인까지 포함해서. 그러면 거기도 이제 굵직한 현안 이슈가 걸쳐 있는 곳이라서 통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최진 : 방금 말씀한 내용은 상당히 맞는 게, 제가 이런 말씀 드려서 그러는데 구두 닦는 분이 보니까 상당히 정치를 많이 아는 분이더라고요. 그분이 뭐라고 하냐면, 구두 닦는 분이 아주 정치 평론가 수준인데 ‘거대한 정부, 거대한 대통령을 심판하는데 개개인은 무슨 문제, 뭐 무슨 대수야?’ 무슨 역사 평가니 그 다음에 의료대란 이런 것도 별 것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김혜영 : 그것까지 다 뛰어넘은 정권심판론이었다.
 
▶최진 : 그것조차도 별거 아니라는 거지요.
 
▶박영식 : 그 정도로 답답하신 분들의 정서를 저희도 이제 늘 평론을 하고 논평을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사실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김혜영 : 다음 지역구도 또 전해주실까요.
 
▶맹현균 : 경기 화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것도 지상파 3사 출구조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43.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40.5%,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가 15.8%로 나왔습니다.

▷김혜영 : 이준석 후보와 공영훈 후보의 차이가 크지는 않네요.

▶맹현균 : 그렇죠. 3.2% 차이입니다.
 
▷김혜영 : 이 결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여론조사 때보다 많이 따라잡은 건 맞네요. 천하람 선대위원장이 골든크로스 이뤘을 거라고 얘기도 했었는데.

▶최진 : 막판에 따라 잡고 있다고 했는데. 그리고 막판에 부모까지, 온 가족들이 갔지 않습니까? 그게 감성적으로 먹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많이 따라잡아서 이게 잘만 하면 진짜로 될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준석 저력이 만만치 않네요.

▶박영식 : 여기는 좀 끝까지는 보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3.2%포인트면 좀 더 지켜보긴 해야 될 텐데 일단 경합지로 분류가 됐으니까 자정 이후까지 상황이나 흐름을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개표가 시작이 된 거죠. 그런데 개표가 시작이 되면 아마 사전투표함부터 열 거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출구조사 가지고 얘기만 하는 거니까. 40%를 넘는 득표를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하면 석패잖아요. 지금 이 결과대로만 하면. 저는 사실 이 정도로까지 득표를 하거나 반응이 있을 줄은 예상하진 못했고요. 다만 공영운 후보와 갭 차이를 많이 좁혔다는 평가는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간 선거의 과정이나 캠페인의 과정이나 이게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열심히 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리고 지역 유권자들을 제가 이제 취재를 해보니까 상당 부분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나 이런 것들이 와 닿았던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랬고요. 그런데 반대로 공영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개인의 논란도 논란이지만 토론을 하는 모습이나 외피적으로 드러난 모습이 약간 화성을 유권자들에게는 소구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사실 느꼈던 부분은 이거 토론 한 번만 더 하면 이준석 후보에게 굉장히 플러스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공영운 후보가 뭔가 토론에서 좀 열세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고 해서 이게 어떻게 되려나 했는데. 40%까지 만약에 따라가서 석패한다는 결과를 안게 된다면 이게 이준석의 정계 은퇴냐, 흔히 얘기하는 마이너스 4선 중진이라는 그런 조리 돌림을 또 듣게 되는 것이냐. 저는 그렇게까지는 안 보는 것 같아요.

▷김혜영 : 원장님이 얘기해주신 골든크로스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박영식 : 그건 이제 지켜봐야 되는데. 그거는 이제 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다만 두 가지 가능성을 짚을게요. 이긴다면 정말 신승을 하게 되는 결과일 거고요. 지게 된다면 정말 아깝게 패배하는 건데. 이 두 가지의 결론이 어떻게 되든 간에 저는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은 아까 우리가 얘기했던 안철수 후보나 나경원 후보 같은 뭔가 이제 정계에서는 은퇴하는 그런 수순으로 간다기보다는 또 하나의 희망을 이준석이 발견하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 정도의 예상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진 : 과거 역대 총선을 보면요. 유권자들이 대권 주자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하거나 좀 더 힘을 실어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그래서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 차기 대권 주자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유권자들이 한 번 키워보자 하는 심리가 있을 텐데. 그런데 이게 뒤집을 수 있을지. 우리가 아까 토론 얘기했는데 이준석 대표한테 토론 이길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박영식 : 그렇죠. 공영운 후보가 이제 모 라디오에서 전화로 토론하는 것도 좀 봤고 이제 지역 토론도 하잖아요. 그런데 조금 역시 이제 대중적으로 언변이 좀 되는 사람들을 신진 정치인이 이기기에는 어렵고, 저기가 어찌됐든 간에 민주당에게 유리한 지역인 것도 맞아서, 보수표가 분류된 분리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이 정도로 따라붙은 거라면 이준석 개인기가 통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이거 이제 제가 예상하는 건데요. 만약에 제2의 발판으로 석패든 신승이든,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이 여기에서 의원직을 달든 아니면 그냥 지역위원장으로 남아있든 간에, 저는 이준석에게 부족한 것은 자신이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든 원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그간 사실 각을 세워서 윤 대통령을 비판했거나 좀 부족했다는 측면이 중도 부당층에게는 남아 있거든요. 왜냐,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내걸었던 대통령 퇴진의 메시지를 개혁신당은 표면적으로 내세운 적이 별로 없어요. 천하람 위원장이 가장 최근에 ‘이 정도의 국정운영이라면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게 다예요. 이준석 본인도 탄핵이란 언급을 잘 올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준석 후보가 이 정도로 석패를 하거나 신승을 하게 되면 이제 ‘길 위의 이준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아마 이제 야당들이 선명성 투쟁을 하는 과정에서 이준석이 거리 위에서 거리에 등장할 가능성이 저는 매우 높다고 봅니다. 이 정도로 만약에 석패하게 되면 더 높아지는 거고요.

▷김혜영 : 이준석 대표 행보가 정말 궁금해지는.

▶박영식 : 아마 이제 그런 식으로 세력을 규합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김혜영 : 관심 지역구 하나만 더 볼까요?

▶맹현균 : 충청도 살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충남 서산 태안은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49.9%,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가 50.1%인데요. 충남 공주, 부여, 청양으로 가면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52%,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가 47.2%로 나왔습니다.

▷김혜영 : 이것도 MBC 출구조사 결과인 거죠?

▶맹현균 : 그렇습니다.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같은 경우에는 3번째 맞붙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계속 졌었는데 처음으로 출구조사이긴 하지만 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이 부분이 눈에 띕니다.

▶박영식 : 제가 지난주에 공주를 갔다 왔는데 지역 민심이 만만치 않고 대부분 어르신들이 정진석 후보에 대한 호평을 너무 많이 하셔 가지고.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기도 하고요. 이제 진검승부라고 했는데, 모든 건 삼세판 해봐야 된다고 해서 박수현 후보 측에서는 이번엔 진짜 형님이 질지 모른다는 얘기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내려가 보면 여기는 사실 내리 가족이 지역구를 사실 물려받은 측면이 있어서, 조직도 조직이지만 지역 민심 자체가 사실 정진석 후보에게 많이 쏠려 있는 지역이에요. 가서 몇 분만 이제 말씀 나눠 봐도 지역 택시 기사분이나 식당에 또 아주머니 분들이나 대부분 쏠려 있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의 차이가 난다는 것은 역시 이건 아까 저희가 얘기했던 부분과 동일한 것 같습니다.

▶최진 : 저는 충청도가 어떻게 보면 저는 중도 표심의 바로미터라고 봤고.

▷김혜영 : 캐스팅보트로 많이 언급이 되는 지역이잖아요.

▶최진 :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전 지역은 충청남북도가 전반적으로 여론조사에서 박빙 지역이 아주 많았습니다. 거기다 윤석열 대통령 충청도 출신이기 때문에 잘만 하면 그런 박빙 지역에서 많이 좀 이길 수도 있겠다고 저도 개인적으로 좀 봤고 그랬는데, 의외로 이렇게 표차가 많이 난 걸로 보면 충청도에서도 이렇게 중도층들이 상당히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적이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여론조사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항상 계속 박빙이었어요. 대부분 정진석 후보가 박빙 우세였죠. 그런데 보니까 큰 표 차로 진 것을 보면 충청도에도 이렇게 반윤 바람이 세게 심판론이 불었구나.

▷김혜영 : 그리고 성일종 의원은 현직인데도 지금 이렇게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가 되고 있네요.

▶최진 : 그렇습니다. 원래 성일종 의원도 상당히 많이 앞섰죠. 그동안에. 활동도 많이 하고 방송도 많이 나오고 하는데.

▶박영식 : 제가 고향이 대전이어 가지고 그쪽은 많이도 취재도 해보고 지역 민심도 듣는 편인데 사실 예상을 못 했습니다. 이 두 지역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고. 그러니까 이제 공주, 부여, 청약은 더 이상 못 했고요. 이제 성일종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이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붙는 거 보니까 이 지역 결과를 알려면 좀 자정 전후로 나올 것 같네요.

▷김혜영 : 한 지역만 더 볼까요?

▶맹현균 : PK로 가겠습니다. 경남 양산을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50.6%,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49.4%로 나왔고요. 좀 눈길이 가는 지역이 부산 수에 장예찬 후보가. 거기에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가 53.1%,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35.2%로 나왔습니다.

▶박영식 : 대충 세분을 해보더라도 기권표가 없다면 10% 안팎을 장예찬 후보가 얻는 거 아닌가요?

▷김혜영 : 지금 국민의힘 후보와 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차이가 꽤 많이 나기 때문에 출구조사 결과 대로라면 국힘 후보의 당선이.

▶맹현균 : 원래 이 지역이 여당 초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도 민주당 후보가 많이 앞서질 못했었거든요. 표를 나눠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그 무소속 장예찬 후보를 향한 표가 다시 국민의힘 후보로 향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혜영 : 장예찬 후보는 11.7%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지금 제작진이 전해줬는데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고.

▶박영식 : 이 지역구는 사실 지역에 가보시면 사진이 다른 사진이 붙어 있잖아요. 정연욱 후보 옆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이 붙어있고 장예찬 후보 옆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이 붙어있잖아요.

▷김혜영 :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기서는 유세를 안 했어요.

▶박영식 : 그렇죠. 유세를 안 했는데도 정연욱 후보가 이긴 거잖아요. 그럼 대통령이 큰 패배를 하신 거네요. 대통령의 사람이 저렇게 져버린 거라면.

▶맹현균 : 또 하나 부산사상 같은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가 49.7%,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50.3%로 나왔습니다.

▶최진 : 그런데 어제 밤에 보니까 진보 성향이 강한 유튜버가 지역을 쭉 분석을 하는데, 여기는 국민의힘 후보가 크게 이길 거라고 보더라고요. 왜냐하면 장예찬 후보가 친윤 성향이 강하지 않습니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내부적으로 이미 국힘 후보들 간의 조율이 교통정리가 돼서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가 크게 될 거라고.

▶맹현균 : 그랬으면 사실 당내에서도 계속 장예찬 후보를 향해서 사퇴해라. 젊으니까 정치적인 미래를 생각해서 그랬던 그 결과가 더 훨씬 좋았겠네요. 지금 와서 결과론적으로 보면.

▶박영식 : 그런데 제가 너무 궁금해 가지고요. 제가 아까 언급했던 기자회견 했던 후보들 있지 않습니까? 후보 중에 한 분을 찾아봤어요. 윤상현 후보 있잖아요. 인천 동구 미추홀. 여기는 남영희 후보가 53.2% 그리고 윤상현 후보가 46.9%예요. 이제 5% 밖으로 벗어났죠.

▷김혜영 : 그러면 기자회견을 했던 이유가 또 설명이 되는데.

▶박영식 :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추홀은 아시다시피 지난 총선에서 151표 차이로 남영희 후보가 석패했기 때문에 이것 역시 윤상현 후보의 기자회견 이유가 느껴집니다.

▶맹현균 : 사실 윤상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와 가지고 당선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힘으로 출마를 했는데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 보면 확실히 민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지켜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혜영 : 선거 판세가 쉽지 않았다는 것, 국민의힘 후보들한테. 오늘 뉴스공감이 준비한 내용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평소보다 길게 유튜브 후토크로 전해드렸는데도 얘기할 내용이 정말 많네요. 아마 오늘 뜬눈으로 밤새 개표방송 지켜보시는 분들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희도 내일 총선 결과를 안고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 

▶최진, 박영식 : 감사합니다.

▷김혜영 : 맹기자도 수고했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4-04-11 오전 8:10:00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