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여정을 함께하는 청년 화가가 있습니다.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법인 도장을 제작한 주인공인데요.
이힘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2027 WY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예수님, 그리고 그리스도교를 상징하는 익투스와 남녀 청년이 예수님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민속놀이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2027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법인 도장에 새겨진 형상입니다.
동양화가 김유경씨가 서울 WYD 성공을 염원하며 만든 작품입니다.
김씨는 법인 도장 제작을 계기로 세계청년대회를 알게 됐습니다.
<김유경 가브리엘라 / 서울 중계양업본당, 동양화가>
“WYD를 내가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하다가 강강술래가 생각이 난 거예요. 그러면 예수님을 중심으로 해서 다 같이 한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김씨는 본당 청년 전례단 단원으로 미사 때 말씀을 전하는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독서에 임할 때는 언제나 예수님이 함께 계심을 느끼기에 청각장애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김유경 가브리엘라 / 서울 중계양업본당, 동양화가>
“독서를 하면서 제가 느끼는 게 어깨가 좀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는 거예요. 내려오면 조금 있다가 없어지는데 독서할 때 딱 그때만 어깨가 너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라고 느껴요.”
김씨는 초등학교 1학년때 앓기 시작한 청각장애로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 기도하며 매달린 어머니의 위로는 용기와 희망이 됐습니다.
<김유경 가브리엘라 / 서울 중계양업본당, 동양화가>
“(어머니는) 안 들리는 걸로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제가 이렇게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저한테 뭔가 깨닫게 해주시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내가 할 것만 착실하게 하면 된다고 얘기하셨어요.”
세계청년대회 참가는 ‘2027 서울 WYD’가 처음이기에 기대가 더 크다고 말합니다.
<김유경 가브리엘라 / 서울 중계양업본당, 동양화가>
“청년들이 친목이 아니라 신앙으로 하나가 되어서 자기 안에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느끼면서 더 사랑으로 신앙심을 키워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가톨릭청년미술가회 회원인 김씨는 오는 12월 정기전에서 또 다른 작품으로 주님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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