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대교구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교구 청년들이 7월 18일부터 7일간 신앙 안에서 하나 되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잘츠부르크대교구 청년 교류단 22명은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루카 24,15)를 주제로 대구대교구 신자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며 한국 교회의 신앙을 체험했다.
오스트리아 청년들은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과 내당성당 등을 방문하고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19일 환영 미사가 봉헌된 내당성당은 1966년 오스트리아 건축가(오토카 울)가 설계한 곳으로,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 후원금으로 건축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환영 미사 강론에서 “2005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참가를 계기로 시작된 양 교구 간의 청년 교류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하느님 은총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하느님 안에서 사는 많은 청년들의 교류와 삶의 모범이 교회를 넘어 혼란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잘츠부르크대교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후 시노드를 개최, 시노드의 결실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지역 교회들과 자매결연을 했다. 두 교구의 청년 교류행사는 2005년부터 2년 주기로 진행해왔다. 2018년 대구대교구에서 청년 교류행사가 열린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022년 7월 잘츠부르크대교구가 세계주교시노드 과정의 일환으로 재개하면서 이어져 오고 있다.
오스트리아 청년들은 7월 24일 주교좌 범어대성당 프란치스코 소성전에서 송별 미사를 봉헌한 후 부산교구와 서울대교구를 방문한 뒤 30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