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룩스메아의 날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 자녀를 위한 부모들의 기도 모임인 ‘룩스메아’가 주최한 제1회 룩스메아의 날이 7월 27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개최됐다.
2019년 교구 청소년국 인준을 받은 룩스메아(영성지도 이규성 신부, 회장 서진숙)는 자녀들과 모든 청소년,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 모임으로, 교구 내 62개 본당에 80여 개 모임이 활동 중이다. 라틴어 룩스메아(Lux Mea)는 ‘나의 빛’이란 뜻으로, ‘주님께서 우리 가정과 자녀들을 이끌어 주시는 참 빛이 되신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인준 후 처음 실시한 이날 행사에는 회원과 자녀 약 26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성남 신부.
‘자녀들과 함께하는 룩스메아 기도’를 시작으로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 홍성남 신부의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 신부는 ‘슬기로운 신앙생활’이란 주제 강의에서 “아이들은 생리적 욕구와 정서적 욕구가 충족돼야 영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며 자녀 신앙교육관을 전했다. 이어 찬양크루 ‘열일곱이다’가 ‘주 예수와 바꿀 수는 없네’, ‘그리스도의 향기’ 등 익숙한 생활성가를 선사하며 호응을 얻었다.
수원교구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가 신자들과 신앙 궁금증에 관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와 함께하는 신앙 궁금증 풀이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부모들은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주일 미사에 참여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주교님 어릴 적 부모님이 해주신 기도', '사춘기 아이가 성당에 가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등 다양한 궁금증을 질문했다.
문 주교는 파견 미사 강론에서 “룩스메아는 수원교구가 운영하는 부모들의 피정과 기도를 위한 모임으로 부모가 기도로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며 “부모들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믿음을 잃지 말고 꿋꿋하고 용기 있게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가꿔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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