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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대입 선발 도구로만 사용돼서는 안 돼 2024-07-24
한국 가톨릭학교장회는 “우리나라 교육이 대학입시를 위한 서열화와 극도의 경쟁이 아닌 ‘교육다운 교육’, ‘참사람 교육’, ‘진리 안에서 생명이 살아나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 가톨릭학교장 76명으로 구성된 한국 가톨릭학교장회는 17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모두가 고도로 치열해진 대학입시 경쟁의 교육제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톨릭학교장회는 입시 위주, 사교육비 부담 속에 학생들이 힘겹게 공부하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호소를 내놨다.

가톨릭학교장회는 “대한민국의 초·중·고등학교 12년 교육이 단지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을 가려내는 도구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며 “복잡하게 꼬여있는 대학입시 체계를 바꿔나가며 교육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교육과 대학입시를 분리하는 것만이 답”이라며 “공교육은 학생들이 무엇인가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교육, 전념하고 싶은 학문을 찾아 탐구하는 교육, 서로 더불어 살아가고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에게 행복을 만들어 주는 삶을 배우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학교장회는 “스스로 진로와 삶을 개척하는 자기 주도적인 사람, 편하고 빠른 길보다 옳은 길을 선택하는 사람, 생태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 나와 우리의 행복을 존중하는 사람,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며 인향(人饗)과 미소를 나누는 사람을 양성하는 공교육을 이뤄낼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톨릭학교장회는 참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며 지금 여기에서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같은 뜻을 가진 교사, 학생, 학부모, 온 국민이 함께 정상화된 교육을 위한 기도와 실천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4-07-24 오전 10:52:11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