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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기도 | 2024-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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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자지라 신화에서 창세기로 전해진 ‘노아의 방주’ 이야기. 노아는 비둘기가 올리브 새잎을 물고 오는 것을 보고 홍수의 시대는 끝났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임을 알았다. 이로부터 올리브 가지를 문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전란의 땅에 노을이 물들고 오늘도 긴 아잔 소리가 울릴 때 하루 일을 마친 농부는 올리브나무 사이에서 기도를 바친다. 파괴된 대지에 가장 먼저 피어났던 저 올리브 새싹처럼, 사무치는 마음으로 삶에 대한 감사를 드린다.
글·사진 박노해 가스파르 ※ 위 사진 작품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라 카페 갤러리''(02-379-1975)에서 8월 25일까지 열리는 사진전 <올리브나무 아래>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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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7-17 오전 9:12:10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