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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트럼프 피격'' 놓고 교회도 “정치테러 규탄” | 2024-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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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다음날인 14일 성명을 내고 “사람과 민주주의에 상처를 입히고 고통과 죽음을 초래하는 어젯밤의 폭력 사태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위해, 희생자들을 위해, 그리고 미국의 평화를 위해 폭력이 절대로 승리하지 않아야 한다”며 “교회는 한목소리로 모든 폭력이 사라지길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교회도 정치테러 규탄에 뜻을 같이하며 다시금 폭력 종식을 기도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티모시 브로글리오(미국 군종대교구장) 대주교는 13일 공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형제 주교들과 함께 모든 정치테러 행위를 규탄하며, 부상당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 모두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정치테러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갈등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로글리오 대주교는 아메리카 대륙의 수호자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며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은 조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사건 발생지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가 위치한 피츠버그교구도 교구장 명의 메시지를 내고 목숨을 잃고 다친 이들에 대한 위로와 평화 회복을 청했다. 피츠버그교구장 데이비드 주빅 주교는 “우리 교구 내에서 발생한 정치테러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 치유와 평화를 기원하며, 이 세상 모든 폭력과 테러가 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유력 정치인에 대한 ‘정치테러’에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규탄 성명을 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대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 발생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한 데 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에는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곳이 없고, 우리는 하나의 국가로서 단결하여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우리 사회에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우리나라 정치권 역시 여야를 막론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테러를 규탄하고 증오정치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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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7-15 오전 10:12:07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