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News

  • 전례성사
  • 가톨릭성미술
  • 가톨릭성인
  • 성당/성지
  • 일반갤러리
  • gallery1898

알림

0

  •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교황청 외무장관 갤러거 대주교, 중국-필리핀 해양 분쟁 원만한 해결 촉구 2024-07-09

[UCAN]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가 7월 1~5일 필리핀을 방문해 중국과 필리핀 간에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7월 2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엔리케 마날로 외교장관을 만났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갤러거 대주교와 만나 “우리는 교황청과 오랜 세월 동안 긴밀하게 협력해 왔고, 필리필은 가톨릭 국가”라고 말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에 이어 마날로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교황청과 필리핀 간의 공동현안을 논의하면서 “오늘날 세계에 너무나 많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를 증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특히 “중국과 필리핀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양 분쟁을 국제법을 존중하는 가운데 평화롭게 해결해 나가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두 나라 사이에 위치한 남중국해에 대한 주권 행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갤러거 대주교는 “가톨릭교회는 분쟁 당사자들에게 국제법을 지킬 것을 촉구해 왔고, 분쟁에 관계된 모든 당사자들의 이익이 최대한 고려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갤러거 대주교는 7월 3일에는 필리핀 북부 민다나오섬 말라이발라이를 방문해 필리핀 주교회의 총회에 참석했다. 갤러거 대주교의 필리핀 주교회의 총회 참석은 필리핀과 중국 간의 해양 분쟁이 점차 고조되는 상황에서 원만한 분쟁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6월 17일에는 중국 해안경비대와 필리핀 해군 간에 무력 충돌까지 빚어진 바 있다. 중국 해안경비대 대원들은 칼과 몽둥이, 도끼 등으로 무장하고 필리핀 해군 함정을 멈춰 세웠다. 충돌이 일어난 장소는 중국 해안에서 1000km 이상, 필리핀 서부 해안에서는 약 200km 떨어진 곳이었다. 


필리핀 해군은 다른 함정의 해군에게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려고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남중국해에서는 중국과 필리핀 사이에 최근에도 여러 차례 충돌이 벌어져 중국 해안경비대가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쏜 적이 있지만 6월 17일 벌어진 충돌은 이전보다 수위가 높아진 것이었다.


필리핀 마날로 외교장관은 2일 갤러거 대주교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갤러거 대주교와의 논의사항들을 설명하면서 “필리핀과 교황청은 상호 일관되게 이주민, 인신매매, 기후변화 정책 등에 보조를 맞춰왔고, 인신매매 방지와 국제적인 분쟁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톨릭신문 2024-07-09 오후 5:52:05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