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News

  • 전례성사
  • 가톨릭성미술
  • 가톨릭성인
  • 성당/성지
  • 일반갤러리
  • gallery1898

알림

0

  •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공동체 화합을 위하여~! ‘호프 데이’는 ‘Hope Day’ 2024-07-09

“우리 구역 발전을 위하여!”


“본당 발전을 위하여!”


지난 7월 6일 오후 7시 서울 응암동성당(주임 한재석 안드레아 신부) 마르타 홀에서는 여기저기서 힘찬 건배사가 이어졌다. 구역과 지역별로 신자들이 모여 앉아 생맥주나 음료수 잔을 부딪치며 함께한 ‘호프 데이’ 자리였다.


신자들은 여성구역에서 마련한 국수와 안주를 벗 삼아 본당에서 제공한 생맥주를 즐기고 지역별 노래자랑 등을 통해 친교를 다졌다. 모금통이 마련돼 즉석에서 기부도 이뤄졌다. 모인 기금은 청소년분과 주일학교 여름 캠프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본당별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허심탄회하게 소통과 화합 나눔의 장을 마련하는 모습이 활발하다.


앞서 수원 정자동주교좌본당(주임 이병문 야고보)은 6월 15일 성당 마당에서 ‘형제들의 날-바베큐 & 호프 데이’ 행사를, 서울 홍은2동본당(주임 강재홍 요셉 신부)도 6월 29일 성당 로비에서 ‘전신자 맥주 파티’를 열었다.


이런 ‘호프 데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 크다. 응암동본당은 2022년 5월과 6월, 각각 남성 여성 신자 대상으로 이번과 같은 친교의 날 행사를 연 바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준비됐던 자리는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고, 냉담 교우들을 찾고 봉사자들을 다수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호프 데이는 그 분위기를 이어서 당시 참여하지 못했던 이들도 함께 초대해서 친교를 나누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본당은 이날 12개 구역 4개 지역별로 노래자랑 무대를 마련하고 초대 가수 공연도 열면서 참석 신자들의 흥을 돋웠다. 그간 냉담하다 지난해부터 성당에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는 한 신자는 “호프 데이 공지를 보고 와보고 싶었다”며 “구역 신자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서로 돕는 기회가 생겨 너무 기분 좋고 기쁘다”고 했다.


응암동본당 김병태(프란치스코) 총회장은 “소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친교와 소통을 통해 전 교회가 함께 걷고 있는 시노달리타스 여정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수원 정자동주교좌본당의 경우 남성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회복하고 화합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형제 구역 모임을 재건하고 소공동체를 활성화와 냉담 중인 남성 신자들의 회두 권면의 기회로 기획됐다.


본당 관계자들은 ”친교는 물론 본당 행사에 소극적인 남성 신자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로 의미가 있었고, 공석 중인 구역의 봉사자도 찾는 등의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앙 여정에서 친교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 이병문 신부는 “본당 활동과 소공동체 형제 모임 증진에 활력소, 응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앙과 친교 안에서 부담 없이 본당과 가까워지고 신자들과도 친밀해져서 소공동체와 개인 신앙생활에 활력을 회복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4-07-09 오전 9:32:05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