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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성녀 예수의 데레사 (7월 13일) | 2024-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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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900년 7월 13일 칠레 산티아고의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깊었던 데레사는 맨발의 가르멜회 여자 수도원 소속 리지외의 데레사 성녀의 전기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데레사는 이 성인전을 통해 자신이 하느님을 위해 홀로 살아갈 것을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극복하며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변화시켜 나갔습니다. 첫 영성체는 이 같은 변화에 더욱 영향을 미쳤습니다. 첫 영성체를 하면서 주어지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이들을 더 값지게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1919년 5월 7일, 19살에 로스 안데스의 맨발의 가르멜회 여자 수도원에 입회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14일 착복식을 하고 예수의 데레사라는 수도명을 받게 됩니다. 데레사의 짧은 생애가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을 때, 그는 자신의 영성생활 체험을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수도원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치명적인 발진티푸스에 걸려 활동의 제약을 받게 됩니다. 6개월의 법정 수련기간을 완료하기 직전 스무 번째 생일을 불과 석 달 남기고, 데레사는 죽음을 목전에 두게 됩니다. 데레사는 관면을 받은 뒤 1920년 4월 7일 첫서원을 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사순 시기 성주간에 선종했습니다. 데레사가 하느님 품에 안긴 뒤 그의 시신은 산티아고에서 90km 정도 떨어진 로스 안데스의 아우코 린코나다 순례지로 옮겨졌습니다. 매년 10만 명 정도의 순례자들이 데레사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찾을 정도로 그는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여성과 젊은이들에게 잘 알려진 데레사의 생애는 1990년대 초 칠레의 TV 미니시리즈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데레사는 1987년 4월 3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고, 1993년 3월 2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데레사는 칠레의 첫 번째 성인이자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성인으로 선포된 첫 번째 맨발의 가르멜회 여자 수도원의 수녀입니다. 또한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 예수 성심의 데레사 마르가리타 레디 성녀, 리지외의 데레사 성녀, 십자가의 데레사 베네딕타 성녀와 더불어 맨발의 가르멜회 여자 수도원에서 다섯 번째로 데레사라는 이름을 가진 성녀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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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7-03 오후 2:12:04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