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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명장 ''한국 전통자수 특별전’ 2024-06-26

송현경(클라라·79) 대한민국 자수 명장이 7월 1~12일 광주대교구청 갤러리 현에서 ‘수향(手香) 한국 전통자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송현경 명장의 3번째 작품전이며,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 속에서 오랜 세월 작업해 온 그의 예술 세계와 전통자수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마련됐다.


송 명장은 60여 년간 한국 전통자수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오면서 금강 8경을 표현한 자수와 골베개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 전통자수의 고유성과 미적 감각을 개발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톨릭 신앙을 표현한 작품 등 대표작들을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송 명장은 전통 자수 기법으로 제작한 ‘성화 14처’로 유명하다. 전통자수 기법을 가톨릭 성물에 접목한 독특한 사례로, 송 명장의 예술적 범위와 깊이를 뚜렷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도 ‘성화 14처’를 재현해 선보인다.


송 명장은 2009년 프랑스 보르도시 초청으로 전통공예 전시전에서 시연(試演)했으며, 같은 해에 대한민국 자수 부문 명장 제473호로 선정됐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명장회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1969년부터 현재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수향한국전통자수연구소’를 운영하며 한국 전통자수 연구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가톨릭신문 2024-06-26 오후 1:52:15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