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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 군종신부, 서울 WYD 마중물 되길 2024-06-26
최근 제82기 군종사관 임관식에서 사제 13명이 군종장교로 임관하면서 군종신부는 총 103명이 됐다. 역대 가장 많은 수다. 그만큼 할 일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군종장교는 평시에는 종교활동과 함께 인성교육 등을 통해 군의 정신전력을 강화하고, 전시에는 전사자 종교의식 등의 임무를 담당한다. 군종신부들도 군인으로서 이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그렇다고 선교라는 본연의 목적을 잊을 수는 없다.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임관 축하 미사에서 “우리가 젊은 피를 수혈해주는 교구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자”며 “한 사람이 100명씩만 정말 귀중하게 교육하고 이들이 나아가서 몫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때 각 교구로 가서 큰 재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선 부대로 부임하는 군종신부들에게 군 장병 사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당부다.

한때 군은 선교의 황금어장이었다. 2016년 군종교구에서 세례를 받은 20~24세 남성이 2만 570명에 달할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2023년에는 3060명으로 7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영세자 수 감소는 군종교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전국 16개 교구에서 세례받은 20~24세 남성은 3441명이었다. 즉, 그 연령대에서 군종교구가 차지하는 영세자 비율은 86%에 달했다. 이는 군 선교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보여준다.

20대 남성들이 가톨릭교회에 유입되는 가장 큰 저수지가 여전히 군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군종교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새 군종신부 13명이 이런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
[가톨릭평화신문 2024-06-26 오전 10:52:12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