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7 서울 WYD 준비를 위해 꾸려진 기초연구팀 활동이 마무리됐습니다.
10주간 이어온 묵상과 나눔의 결과물이 봉헌됐는데요.
서울 WYD에 다양한 젊은이의 참여를 보장하는 건 물론이고요.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축제가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5개 그룹이 차례로 나와 결과물과 초를 봉헌합니다.
2027 서울 WYD를 위해 기도와 나눔으로 엮어낸 결실입니다.
사제와 수도자부터 대학생, 직장인, 그리고 청소년과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까지.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기초연구팀은 10주간 젊은이 사목에 대한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와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를 함께 읽고 묵상했습니다.
팀원들은 WYD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젊은이 사목의 과정이 돼야 한다는 점, 가톨릭교회만의 축제가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한 축제가 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젊은이 사목 활성화를 위한 제안도 쏟아졌습니다.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인격적 영적 성장을 도우며, 젊은이들을 위한 공간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젊은이들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하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정성윤 신부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 사목사무국>
“행사를 하고 나면 사람들이 사라집니다. 비참한 일이죠. 그래서 사람을 소모하고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는 봉사를 소중히 여기고 가치가 있음을 인정해줄 줄 알고…”
10주간의 여정은 팀원들에게 은총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김수지 가브리엘라>
“저 혼자였으면 못 읽을 책을 같이 하니까 읽게 되고 그 안에서 제 마음이 조금 많이 움직였던 것 같아요.”
<이영은 유스티나>
“사실 제가 기여를 하고 있는 부분보다는 받는 부분이 많아 가지고 그런 체험이 놀라웠던 시간이었고요.”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인 이경상 주교는 기초연구팀 팀원들에게 강복과 안수를 준 뒤, 당부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경상 주교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 총괄 코디네이터>
“여러분들이 성당에 가서 아니면 동네에서 WYD (얘기하면) ‘그게 뭔데?’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러면) ‘누가 들어달래?’ 이런 사람들부터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감하게 선포해야 하는 진리가 있고 그 사랑을 선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기초연구팀이 봉헌한 결과물은 2027 서울 WYD 사목의 귀중한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양주열 신부 / 2027 WYD 지역조직위 사무국 국장>
“그 완성을 통해 갖고 저희가 새로운 한 걸음을 나아가게 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특별히 그런 모든 시간들을 기꺼이 내어주신 여러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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