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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프랑스 교회, 선수 맞춤사목 만반의 준비 | 2024-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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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최 한 달여를 앞두고 프랑스 현지가 막바지 점검에 한창인 가운데, 프랑스 가톨릭교회도 대회 기간 선수와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사목 프로그램을 펼친다. 프랑스가 오는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 하계올림픽 손님 맞이에 힘쓰고 있다. 7일에는 파리 에펠탑 정면에 설치된 거대 오륜링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벌써 파리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은 축제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프랑스 교회가 이번 올림픽이 스포츠 정신을 함양하고 신앙도 북돋는 대회가 되도록 ‘신성한 경기’란 이름의 사목 프로그램을 펼친다. 프랑스 교회 내 70여 개 모든 교구가 ‘스포츠와 신앙’을 고취할 수 있도록 주교부터 신자들까지 함께하는 것이다. 파리대교구 주도로 각 교구가 펼칠 ‘신성한 경기’ 프로젝트는 참가 선수들을 위한 사목에 우선 집중한다. 대회가 열리는 7월 26일~8월 11일 전 세계 1만여 명의 선수들을 맞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미사와 고해성사, 상담으로 그들의 신앙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제 40여 명이 선수촌에서 사목활동을 펼친다. 사제들은 또 선수들이 경기로 인해 얻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정신적 안정을 도모하는 활동도 한다. 이에 더해 최대 20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과 스포츠 팬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 모두가 친교적인 분위기에서 축제를 즐기고, 동시에 전례에도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봉헌하는 미사도 이어간다. 방문자들이 터치 스크린을 통해 각자의 기도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선보인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성모 마리아 마들렌 성당은 스포츠를 통해 신앙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성한 경기’ 프로젝트의 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 사제들도 스포츠 즐기기에 동참한다. 각 교구 사제들이 파리 북부 빌팽트 지역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축구 경기를 즐기는 ‘파테르 컵’을 개최한다. 각 교구 주교와 사제들이 올림픽 기간 축구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올림픽 개막 열흘 전인 7월 19일에는 파리대교구장 로랑 울리히 대주교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주례할 예정이다. 7월 25일 올림픽 개막식 직전에는 생드니 성당에서 선수들을 위한 철야 기도 행사도 열린다. ‘신성한 경기’를 총괄하는 프랑스 평신도 선교사 아르노 부테옹씨는 “올림픽 기간, 프랑스 교회는 스포츠를 통해 신앙의 메시지를 전하고, 가톨릭교회의 존재와 가치를 더욱 널리 전하는 목표를 구현해낼 계획”이라며 “그리스도교의 미덕과 스스로를 능가하는 스포츠 정신을 통해 우리의 길을 열어주시는 그리스도를 따라 나아가는 큰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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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6-19 오전 8:52:15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