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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2040 탄소중립을 향해 | 2024-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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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교구는 교구내 4개 본당을 탄소중립 모범 본당으로 선정, 인증서를 수여했다. 지난 2022년 9월 교구의 2040 탄소중립 선언미사를 봉헌한지 2년만이다. 대전교구는 이미 2019년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을 창립, 지속 가능한 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기후위기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로 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21년에는 수원교구가 2030년까지 교구 및 본당 사용 전력의 전부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룰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아쉽게도 다른 교구에서는 아직 교구와 본당의 탄소중립 목표를 공식 선언한 바는 없지만 나름대로 모든 교구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동참하면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노력에 함께하고 있다. 대전교구는 이번에 처음으로 탄소중립 본당을 인증한데 이어 앞으로 탄소중립 활동을 더욱 확산하고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대전교구의 탄소중립 인증은 단순히 ‘지구를 살리자’는 구호 차원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의식전환과 자원순환, RE-100 등 3개 분야 38개 항목으로 과학적인 평가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평가와 인증 과정은 생태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을 몰라 실천을 어려워하는 각 본당에게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회의 생태환경 활동은 본당의 참여가 관건이다. 모든 본당이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기후위기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개인은 물론 공동체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때다. 탄소중립 본당을 위한 노력은 교회의 가장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응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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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6-05 오전 8:32:03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