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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성월 마무리, 풍성한 문화공연으로 아름답게 장식 | 2024-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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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내 본당들이 음악회에서 연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로 5월을 마무리를 장식했다. 제1대리구 용인본당(주임 박정배 베네딕토 신부)은 5월 31일 성당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음악회’를 열어 신앙 유무를 막론하고 지역 사회의 시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는 장을 마련했다. 본당은 문화를 통해 지역 사회와 연대하고 교류하고자 ‘경기도 종교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번 음악회를 기획했다. 이날 음악회는 한국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체칠리아성가대, 아마뚜스합창단의 공연으로 이뤄졌다. 공연 중에는 소프라노 이지희·안선영, 메조소프라노 변지현, 테너 박의준, 베이스바리톤 김준빈 등이 가곡을 비롯해 ‘카르멘’, ‘투란도트’, ‘리날도’ 등 유명 오페라의 대표곡들을 선보였다. 또 체칠리아성가대는 ‘아베 마리아’를, 아마뚜스합창단은 ‘주님의 기도’를 비롯한 여러 곡을 불러 호응을 얻었다. 음악회에는 본당 신자를 비롯해 지역주민, 문화소외계층 등 800여 명이 함께했다. 박정배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역 주민들의 기쁨과 슬픔에도 함께하기 위해서”라며 “이 음악회를 통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이 시간을 즐기면서 지역 주민들과 교회가 하나 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월을 마무리하는 교회의 대표행사 성모의 밤을 문화공연으로 꾸민 본당들도 눈길을 끌었다. 제1대리구 송전본당(주임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은 5월 30일 성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주제로 성모의 밤을 개최했다. 성모의 밤은 1부 시작예식과 묵주기도, 2부 말씀 전례, 3부 성모님 찬미 봉헌 예식, 4부 성찬 전례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본당 성가대가 기획, 주관한 3부는 성모님을 공경하는 작은 음악회 형식으로 꾸며졌다. 작은 음악회 중에는 ‘동정녀가 잉태하여’를 시작으로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성모찬송’, ‘마리아의 노래’ 등 다양한 곡이 연주됐고, 특별히 음악극이 눈길을 끌었다. ‘가나의 혼인 잔치’를 주제로 한 음악극에는 김형진 신부와 4명의 성가단원이 출연했다. 음악극은 1~3절에서 항아리에 담긴 물과 포도주의 의미를 전했고,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첫 기적을 행하는 장면을 노래하며 연주를 마무리했다. 김형진 신부는 “2020년 코로나 위기로 본당 설정 25주년을 기념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이번 성모의 밤에 ‘작은 음악회’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신자들에게 감동적인 성모의 밤 음악회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대리구 청계본당(주임 황선기 마티아 신부)도 성모의 밤 중 성극을 공연했다. 성극 중에는 배우 이문식(제네시오)씨가 함께해 호응을 얻었다. 이씨는 앞으로 창단될 수원가톨릭연극인회(가칭)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5월 31일 용인성당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음악회’ 중 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용인본당 제공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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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6-04 오전 10:12:03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