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모님은 인생도 바꾸실 수 있는 분입니다”
가정선교회 창립자 이현주 회장의 이야기인데요.
개신교 신자였다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 성모님을 체험한 덕분에 천주교를 알게 돼 지금은 20년 넘게 가정 복음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힘 기자가 이현주 회장을 만났습니다.
[기자] 가정선교회는 이현주 회장이 성모님을 체험한 덕분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가정선교회는 서울대교구 인준 신심 단체 가운데 하납니다.
위기의 가정을 ‘성가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사도직 활동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회장은 어린 시절 개신교 신자였습니다.
40여 년 전, 세상이 온통 회색으로 보였을 정도로 어렵고 힘들었던 혼인생활은 그를 주님께로 이끌었습니다.
<이현주 가타리나 / 가정선교회 창립자>
“(버스 타고 가다) 휙 지나가면서 바라보게 하셨는데 알고 보니 여인상인데 그게 성모님 상이었어요. 초록색 밑에 하얀 성모님 상이요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어요. 평화, 너무 평화로워요. 말하다가 울 것 같아서…”
그날부터 매일 성당을 찾아와 기도하게 된 그는 본당 수도자의 안내로 입교하게 됩니다.
성모님을 통해 시작된 주님의 부르심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충실한 봉사자로 이끈 겁니다.
성령쇄신봉사회를 시작으로, 하느님 뜻에 맞갖은 혼인생활을 영위하는 ‘ME, 매리지 엔카운터’를 거쳐 가정선교회 창립으로 이어집니다.
<이현주 가타리나 / 가정선교회 창립자>
“와, 예수님은 죽기까지 하시면서 나를 위해 봉사하셨네? 그러면 나는 나한테 주어진 일을 죽기까지는 못할망정 열심히 해야 되겠네? / (봉사는) 나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어떤 일이에요.”
이 회장은 교회에서 봉사하다 어려움을 겪을 땐 사람들이 아니라 주님께 부딪히고 매달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가정에서의 신앙생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성경을 읽고 가족이 함께 기도한 덕분에 자녀의 초등학교 교사 두 명이 대녀가 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었다는 겁니다.
주님에 대한 이런 체험이 신앙을 지탱하게 하는 힘이라고 이 회장은 고백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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