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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선종한 이탈리아 소년, 시성된다 | 2024-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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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21세기에 선종한 첫 성인이 탄생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시성에 필요한 기적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는 이탈리아인으로 1991년에 태어나 15세에 백혈병으로 선종했다. 교황은 5월 23일 교황청 시성부 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과 만나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에게 전구해 나타난 기적을 승인하고 그의 시성 절차 진행을 허락하는 교령에 서명했다. 교황청은 같은 날 교황이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시성을 허락하는 교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성식 날짜를 결정하기 위한 추기경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는 이탈리아인 부모로부터 199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세례를 받은 뒤 유아시기에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했다. 교황청 시성부에 따르면,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지역 본당이나 자신이 다니던 예수회 운영 고등학교 또는 교황청립 학술 기관을 위해 웹사이트를 개발, 디자인하거나, 관련된 일을 보조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는 또한 전 세계에서 확인되는 성체 기적들의 온라인 자료들을 생산하는 일에 컴퓨터 기술을 활용하기도 했다.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는 성모 마리아께 자신을 의탁하면서 매일 성체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쳤다. 그는 “성체는 하늘나라로 가는 고속도로”라거나 “사람들이 태양 아래 앉아 있으면 살이 타지만,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 앞에 앉아 있으면 성인이 된다”는 글을 적어놓기도 했다. 그는 평범한 10대 청소년 시절을 보내다가 2006년에 백혈병으로 선종했다. 21세기 선종자 가운데 첫 성인이 탄생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이 기뻐하고 있지만 가장 기뻐하는 이는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였다. 살자로는 OSV와 5월 24일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 가족은 아쿠티스가 성인이 된다는 소식을 들어 엄청나게 기뻤다”며 “아쿠티스의 시성을 위해 기도했던 전 세계의 신자들에게도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살자노는 “아들이 예수님과 성모님께 헌신했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아들은 용돈을 아껴 노숙자들에게 침낭을 사 주는 등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일에 자신을 바쳤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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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5-28 오전 9:52:12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