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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교회, “헌번 개정에 앞서 국민 의견부터 들어야” 2024-05-28

[UCAN] 필리핀교회가 외국 자본 유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와 인근 여러 교구에서 모인 신자 3000여 명이 5월 22일 마닐라 시내에서 릴레이 기도 모임을 열고 필리핀교회는 헌법 개정에 반대하기 위해 일치와 연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필리핀 카리타스 의장 호세 콜린 바가포로 주교는 릴레이 기도에 참석해 “우리는 헌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현하고자 모였다”며 “정부는 1987년 헌법을 개정하려고 하지 말고 필리핀 국민들의 요구를 우선시하라”고 요청했다.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헌법 개정을 제안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필리핀에 외국인들의 투자를 촉진하는 것을 헌법 개정의 사유로 제시했다. 필리핀 현행 헌법이 국제적인 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필리핀교회는 입법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교구에 기도에 힘쓸 것과 특히 9일 기도를 바치라고 요청했다. 바가포로 주교는 릴레이 기도를 취재하는 언론매체들에게 “정부는 헌법 개정에 관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필리핀 산업에 대한 외국인 소유권은 40%를 넘지 못하도록 헌법에 규정돼 있지만 국회에서는 상한선을 높이는 법률들을 제정했고, 헌법 개정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필리핀교회와 국민들은 헌법 개정 시도가 6년 단임제인 대통령 임기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가톨릭신문 2024-05-28 오전 9:52:12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