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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에 ‘구상시인길’ 생겼다 | 2024-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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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의 삶을 살았던 고(故) 구상 시인(요한 세례자·1919~2004) 선종 20주기를 추념하며 그를 기리는 ‘구상시인길’ 명예도로가 5월 16일 생겼다.
서울 영등포구청은 도로명주소법 제10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21조 규정에 근거해 영등포구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상시인길’ 명예도로를 지정했다. ‘구상시인길’ 명예도로는 63빌딩에서부터 마포대교 남단을 잇는 여의동로 구간까지다. 시작점인 63빌딩은 구상 시인의 여의도시범아파트 서재인 관수재(觀水齋) 인근이며, 종점인 마포대교 남단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의 문화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에 힘쓴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박현우(안셀모) 의원은 “영등포를 대표하는 세계적 문인 구상 시인을 한마음 한뜻으로 추념하고 함께 기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은 구상 시인과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문화를 통해 하나로 통합되고, 문화도시 영등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징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구상 시인 기념사업을 확대하고자 구상 시인과 관련성이 있는 지자체인 경상북도 칠곡군, 대구광역시 중구와 영등포구가 자매결연을 체결해 상호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에는 ‘구상문학관’이 있고, 대구 중구는 구상 시인이 6·25전쟁 중 피난을 가 다른 예술인들과 교류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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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5-24 오후 1:52:07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