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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회 신앙의 맛 교구대회에 담는다 | 2024-0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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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교구대회 교구 특색 맞는 프로그램 구상 한국 교회가 2027년 개최할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교구는 교구별 상황과 지역적 특색에 맞춰 젊은이 신앙을 공유할 수 있는 교구대회를 계획하며 준비에 한창이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김종강 주교)는 1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첫 교구 실무 책임자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서울 WYD의 교구대회 준비를 위한 첫발을 뗐다. 서울 WYD를 위해 각 교구 실무 책임자들이 처음 모인 이날 회의에는 전국 16개 교구 청소년 사목 관련 실무자들이 자리해 교구별 교구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위원회 총무 최인비(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장) 신부가 교구대회의 목적과 지침·운영 방식 등을 안내했다. 서울대교구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차장 김세진 신부는 ‘교구대회의 사목적 준비’를 주제로 발표하고, 전체적인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실무자들은 교구대회 운영 기간과 교구대회 프로그램의 통일성 여부, 교구대회 참여 가능 인원, 봉사자 양성 등을 논의했다. 김종강 주교, 한국적 신앙 체험의 장 요청 교구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종강(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주교는 인사말에서 “세계청년대회 본대회가 교황님과 세계 청년들이 신앙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라면, 이에 앞서 열리는 교구대회는 한국인의 신앙과 영성을 맛보고 체험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이어 “우리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지 않는다면 그저 손님을 치르는 일로 시간이 소모될 것”이라며 “각 교구만의 특색을 숙고해 한국인의 신앙, 한국적인 그리스도교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만들어주자”고 당부했다. 위원회 총무 최인비 신부는 교구대회 준비 원칙으로 보편성·연대성·고유성·연속성을 언급하며 “보편 교회로서 합당한 전례와 신심을 청년들과 함께하며, 지역 교회 구성원으로서 각 교구의 신앙유산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협력과 공유의 정신으로 연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구대회는 각 지역 교구에서 본대회 전 4박 5일 또는 5박 6일 일정으로 열린다. 교구 별 대회 조직위 구성 대부분 교구는 올해 안에 교구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며, 교구별 특색에 맞춰 교구대회 프로그램을 구상하기로 했다. 성지가 많은 대전교구는 국내 성지와 본당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춘천교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계 청년들이 기도하고 분단의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교구는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성지순례와 트레킹을 겸한 순례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3년간의 ‘청소년·청년의 해’를 시작한 부산교구는 2027년을 앞두고 교구 청소년·청년 사목 활성화를 통해 사목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가톨릭대와 부산시가 협업해 부산시 관광자원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교구는 세계청년대회 준비 차원에서 내년 일본 후쿠오카교구와 함께 홈스테이를 할 예정이며, 인천관광공사와 업무 협약도 맺는 등 교구별 대회 준비에 힘쓰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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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5-22 오후 12:12:14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