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요비 주교가 18일 서울 연신내성당에서 거행된 성모의 밤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
[앵커] 5월 성모성월에 거행되는 '성모의 밤'은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하며 특별한 공경을 드리는 신심 행사인데요.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함께 한 연신내본당 성모의 밤 행사에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성당 앞 마당에서 신자들의 묵주기도가 한창입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미사로 봉헌된 연신내본당 성모의 밤은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로 시작됐습니다.
성모송 한 번이 성모님께 장미꽃 한 송이를 전하는 것이기에 신자들은 정성스레 기도에 임합니다.
[VCR]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초에 불을 붙이며 시작된 성모의 밤.
이상범 주임신부는 성모님께 정성스럽게 화관을 씌워 드립니다.
장미꽃과 촛불 봉헌이 이어지고.
색동저고리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들이 성모님께 장미를 봉헌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를 설명한 구요비 주교는 “성모님은 우리를 대신해 하느님께 전구해주고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구요비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우리는) 예수님의 유언에 따라 성모 마리아를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 대신 열심히 전구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안에서도 성모님의 존재는 매우 특별하고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날 성모의 밤 행사는 정겨운씨의 해금 연주에 이어 ‘성모님께 드리는 시’가 낭송되면서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연신내본당은 성모님을 수호성인으로 모시는 성모순례지이기도 합니다.
본당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해마다 성모의 밤을 봉헌해왔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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