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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선교의 삶 추구하는 ‘오푸스데이’ 센터 개소 | 2024-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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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푸스데이 성직자치단(담당 이낙희·반유성 신부)이 한국 진출 15년 만에 첫 남자센터 및 도림동 교육센터를 최근 개소했다. 성직자치단은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 15라길 5 현지에서 4월 27일, 5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개소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낙희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오푸스데이 설립자 성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가 1934년에 처음 세운 집은 남학생을 위한 기숙사였다”면서 “성 호세 마리아는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지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사도적 교육, 교리교육뿐 아니라 인간의 미덕 등을 가르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반유성 신부는 “오푸스데이가 서울에 진출했던 2011년부터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에서 회원들이 생활했는데 교육과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면서 “서울에 오푸스데이 첫 남자센터 개소로 오푸스데이의 얼굴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첫 남자센터 및 도림동 교육센터는 대지면적 985㎡ 규모에 7층 건물이다. 16개의 개인 기숙사와 강의실을 비롯해 경당과 공용공간·교리실 및 회의실·독서실·체육관 등을 갖췄다. 한국·미국· 호주·스페인의 오푸스데이 협력자들의 기부금으로 지어졌다. 공용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개인 기숙사는 종교에 상관없이 대학교(학부, 석·박사 포함)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면 입소(문의 : dorimdongcenter@gmail.com)가 가능하다. 도림동 교육센터는 교육 프로그램·봉사활동·문화활동·세미나·문학 나눔·성지순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미국 LA한인본당 청년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2009년 한국에 진출한 오푸스데이(Opus Dei)는 ‘하느님의 사업’이란 뜻으로, 성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1902~1975)가 1928년 스페인에서 설립했다. 오푸스데이의 목적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각자 자신의 일을 통해 성화되어 선교사명에 기여하는 데에 있다. ‘일상생활의 성인’으로 불린 설립자는 평신도들이 가정과 직장생활뿐 아니라 여가에서 하느님을 찾고 거룩함을 추구하도록 이끌었다. 전 세계에 회원 9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 평신도다. 2000년대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가 오푸스데이를 교황청의 보수적인 비밀 사조직으로 묘사한 적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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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5-14 오후 5:32:11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