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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드를 위한 본당 사제 국제모임’ 참석한 김영식 신부 | 2024-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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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열린 ‘시노드를 위한 본당 사제 국제모임’에 참석해 마지막 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알현했을 때, 교황님께서 사제들 한 사람 한 사람 전부 손을 잡아 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김영식 신부(루카·서울 행운동본당 주임)는 4월 29일~5월 2일 로마 외곽 사크로파노에서 열린 ‘시노드를 위한 본당 사제 국제모임’에 김종수 신부(요한 사도·서울 잠실7동본당 주임), 박찬홍 신부(가브리엘·수원교구 은행동본당 주임), 최문석 신부(안드레아·청주교구 선교사목국장), 박용욱 신부(미카엘·대구대교구 사목연구소장), 노우재 신부(미카엘·부산 서동본당 주임)와 함께 참석해 5월 2일 교황청 시노드홀에서 교황을 알현했다. 이 자리에서 시노드에 대한 교황의 의지를 확인했다. 김영식 신부는 “휠체어를 타고 교황청 시노드홀에 들어오시는 교황님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먹먹했다”며 “교황님께서 ‘전 세계의 본당 신부들에게 보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편지’에 서명하신 뒤 사제들에게 이야기하실 때 처음에는 목소리가 약했지만 점점 생기가 돌았고, 사제들을 위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님께서는 특히 ‘투티’(Tutti, 모두)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시면서 시노달리타스가 교회 안에 실현되려면 모든 이의 참여가 필요하고 누구도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면서 “우리가 ‘모두’라고 말은 하면서도 소외시키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난민이나 성소수자, 연로한 노인 등 모두의 의견을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교황님께서 ‘투티’를 강조하시는 모습에서 하느님 뜻과는 멀어진 교회의 모습도 느꼈다”며 “시노드란 우리끼리 모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교회 공동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이 교회 쇄신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교황님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교황님이 즉위 직후부터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시노달리타스가 교회 안에서는 물론 가정과 세상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격려하는 경청은 타인의 논리와 의견을 배제하고 무익하게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도와 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노달리타스는 교황님이 바뀌는 것과 무관하게 지속돼야 하는 교회의 과제라는 점을 이번 시노드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하느님 백성에게는 하느님 뜻을 식별해 내기 위한 시노달리타스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이 시노드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 마지막 날에 한국 사제단과 만나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바티칸 정원 등을 안내하고 한식으로 오찬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했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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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5-14 오전 10:12:04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