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제58차 홍보 주일(12일) 담화를 발표하고 “다양한 유형의 인공지능(AI) 개발과 사용을 규제하는 구속력 있는 국제 조약을 채택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앞서 교황은 지난 1월 ‘2024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통해서도 인공지능과 관련한 국제 조약 채택을 요구했다.
교황은 ‘인공지능과 마음의 지혜 : 온전한 인간 커뮤니케이션을 향하여’란 주제 담화에서 “인공지능 체계의 발전은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세계에, 그리고 사회생활 일정 부분의 토대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인공지능 개발의 명과 암을 식별하고 인류가 지혜를 발휘해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인공지능은 대대로 이어온 방대한 지식 기록 유산에 접근, 이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공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개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한다”며 “인공지능 체계는 무지를 극복하고 서로 다른 민족과 세대 사이의 정보 교류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황은 “인공지능의 첫 물결인 소셜미디어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때부터 우리는 그 양면성을 경험해 왔다”며 “생성형 인공지능이 질적 도약을 보여준다는 데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그러기에 잘못된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단들을 이해하고 평가하며 규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인공지능 체계는 부분 또는 전부 거짓인 이야기를 마치 참인 것처럼 믿고 공유하게 만들면서 현실을 왜곡시키는 ‘인지적 오염’의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인간의 지능과 기술로 생겨난 다른 모든 산물과 마찬가지로 알고리즘은 중립적이지 않으며, 이러한 까닭에 윤리적 규제의 모델들을 제시해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이 정보 접근성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 계급들을 만들어 낸다면 새로운 형태의 착취와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교황은 “하지만 이와 정반대로 매우 체계적이고 다원적인 정보 네트워크 안에서 개인들과 민족들의 많은 요구를 인지하거나 현재 겪고 있는 시대 변화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고 올바른 정보를 증진한다면, 인공지능은 더 큰 평등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황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알고리즘의 먹잇감이 될 것인지, 지혜를 기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유로 우리 마음에 자양분을 줄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아울러 “인공지능이 정보 접근성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 계급들을 만들어 낸다면 새로운 형태의 착취와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교황은 “하지만 이와 정반대로 매우 체계적이고 다원적인 정보 네트워크 안에서 개인들과 민족들의 많은 요구를 인지하거나 현재 겪고 있는 시대 변화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고 올바른 정보를 증진한다면, 인공 지능은 더 큰 평등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황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알고리즘의 먹잇감이 될 것인지, 지혜를 기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유로 우리 마음에 자양분을 줄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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