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지유. 서울대교구 생명위 제공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5일 생명 주일 미사에서 제18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활동분야 본상 기관은 사단법인 엠지유(MGU, Members for Global Union)가, 장려상 기관은 대전자모원이,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은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가,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은 환경과생명연구소 장성익 소장이 선정됐다.
활동분야 본상 수상 기관 (사)엠지유는 1978년 의대·간호대 학생들이 노숙인 무료급식소 베들레헴 식당에서 무료 진료를 펼치다 2007년 발족한 의료 봉사단체다.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40년 넘는 세월 동안 국내외에서 봉사해오고 있다.
대전자모원 전경. 서울대교구 생명위 제공
활동분야 장려상 대전자모원은 대전·세종·충북 일대 유일한 미혼모 출산지원 시설. 상담실로 시작해 1995년 개원, 미혼모들이 목돈을 모으는 것을 돕는 ‘씨앗통장’과 24시간 위기임산부를 위한 긴급지원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진홍 교수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김진홍 교수는 근골격 성체줄기세포 전구세포의 분화과정에 대한 신호전달과정, 퇴행성 근골격질환에 대한 연구를 일관성 있게 수행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힘줄이 과도하거나 반복되는 물리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CTRP3라는 사이토카인 인자가 힘줄 줄기와 전구세포의 분화를 교란하고, 이에 따라 힘줄의 퇴행적 변화·힘줄의 장력 손실이 일어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장성익 소장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장성익 소장은 1990년대 초반부터 가진 생태주의에 특별한 관심을 바탕으로 생태적 가치 확산에 기여했다. 특히 생태·생명문제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6월 19일 오후 4시 서울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명의의 상패와 상금(본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생명의 신비상’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 수호활동을 격려함으로써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됐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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