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 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교황은 AI, 인공지능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는 다음 달 이탈리아에서 열립니다.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자국에서 개최하는 G7 정상회의에 특별한 인물을 초대했습니다.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교황의 참석은 AI에 대한 규제, 윤리, 문화적 틀을 정의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분야, 이 기술의 현재와 미래는 AI에 대한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1979년 10월 2일 UN에서 하신 말씀의 핵심은 국제 공동체의 능력입니다. 국내적이든 국제적이든 정치 활동은 인간으로부터 나온다. 사람이 행사하는 것이며, 사람을 위한 것이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교황은 AI 세션에 참석해 AI 윤리와 규범 등에 대해 연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교황청 생명학술원은 지난 2020년 알고리즘에 윤리라는 개념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총회를 열어 탐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교황청 생명학술원은 AI에 대한 윤리적 접근 등의 내용이 담긴 '로마의 호소'를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다국적 통신기술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가 인공지능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에 동참할 뜻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올해 1월 1일,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도 AI를 다뤘습니다.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불평등 문제, 가짜뉴스, AI의 무기화에 따른 폭력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AI의 윤리적 사용과 관련 정책을 집행할 국제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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