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의대 개강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대구가톨릭대 의대
가톨릭계 의대 입학정원이 91명 늘어난다. 대구가톨릭대와 가톨릭관동대는 2일 정부가 배정한 입학정원 51명과 40명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이로써 대구가톨릭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올해보다 40명 늘어난 80명, 가톨릭관동대는 51명 늘어난 100명이 된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하고, 의대가 있는 전국 31개 대학에 인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경북대와 부산대 등 9개 국립대는 배정된 인원의 50%만 증원하기로 했다. 또 성균관대와 아주대·울산대는 배정받은 인원에서 10명을, 단국대는 40명, 영남대는 20명을 각각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대구가톨릭대와 가톨릭관동대를 비롯한 17개 사립대는 정부가 배정한 의대 입학정원을 그대로 뽑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당초 2000명 예정에서 약 500명 줄어든 1489~1509명이 된다. 아울러 서울대와 가톨릭대 의대 등 전국 40개 의대 모집 인원은 현재 3058명에서 최소 4547명, 최대 4567명이 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일 이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상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해 공개했다. 대교협은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에 대한 심의에 착수해 이달 말까지 각 대학에 통보할 예정이다.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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