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돕기 ACN 한국지부(지부장 박기석 신부)가 ‘아시아의 작은 교회’ 몽골 교회 신자들을 위한 몽골어 성경 번역 및 출판비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최근 몽골 교회가 모국어로 된 성경을 만들기 위한 번역 사업을 벌이면서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ACN 한국지부에 따르면 현재 몽골 교회는 가톨릭 성경이 없어 개신교 성경 단체가 번역한 성경을 이용해 복음 말씀을 접하고 있다. 가톨릭교회 성경과 다른 성경을 보는 탓에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ACN 한국지부는 2024년 4월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몽골어 가톨릭 성경 번역·출판비 등으로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850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르조 추기경
몽골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은 “몽골에 최초의 가톨릭 선교사들이 도착한 이래 몽골 그리스도인에게 복음을 전할 성경이 개신교 성경뿐이라 복음 전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몽골어 가톨릭 성경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몽골 교회 내에 이어져 온 ‘신앙 공백’을 메울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마렌고 추기경은 이어 “우선 가톨릭 성경에는 있지만, 개신교 성경에는 없는 「제2경전」을 번역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2027~2028년 사이에 몽골어로 된 가톨릭 신·구약성경 전체의 개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CN 한국지부는 “몽골 교회는 8개 본당에 1400여 명의 신자가 있는데, 대부분 처음 신앙을 받아들인 1세대 혹은 2세대 그리스도인”이라며 “누구보다 복음에 목말라 있을 몽골 교회 신자들이 모국어로 성격을 읽을 수 있도록 많은 이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문의 : 02-796-6440, 후원 계좌 : 농협 317-0016-3132-21, (사)고통받는 교회돕기 한국지부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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