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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오스만의 모든 것역사·문화·문명을 아우르다 | 2024-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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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 이희철 리수 “비잔티움(330~1453)은 로마제국의 반쪽으로 동쪽에 있다 해서 동로마제국이라고 부른다. 로마제국의 반쪽 서로마제국은 476년 게르만족에 의해 황제가 폐위되면서 멸망했지만, 다행히 동쪽에 있는 또 다른 반쪽 동로마제국은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후에도 천년을 살아남았다. 비잔티움은 중세 기독교 세계와 동방정교회의 중심이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9쪽) “오스만제국(1299~1922)은 1299년 콘스탄티노플에서 아주 가까운 비잔티움의 변경인 아나돌리아반도 서부에서 작은 토후국으로 출발했다. 1453년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후, 콘스탄티노플은 오스만 제국의 수도가 되었다. 오스만제국은 동부 지중해 지역에서 최강의 제국이었던 비잔티움을 몰락시키고 스스로 그 지위에 올랐다.”(12쪽) 전세계 19명뿐인 튀르키예 국립역사학회 역사통신위원인 이희철(치릴로)이 「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을 펴냈다.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의 저자 타밈 안사리는 인도 갠지스강 지역부터 이스탄불까지 연결되는 지역을 ‘중간세계(Middle World)’라고 불렀다. 동양이면서 서양같은, 서양이면서 동양같은 이 중간세계의 중세는 비잔티움의 그리스도교 시대이고, 근대는 오스만제국의 이슬람시대다. 저자는 책을 통해 비잔티움제국과 오스만제국의 역사·정치·경제·종교·건축·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다학적인 융합 연구를 바탕으로 문화와 문명의 상호 중첩과 영향을 소개한다.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나 상식이 세계사의 큰 그림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단절적으로 배워온 역사의 장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쾌감이 있다. 터키 국립 가지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튀르기예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앙카라 총영사를 지냈다.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며 「터키: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 쉬는 땅」, 「문명의 교차로 터키의 오늘」 등을 펴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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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24 오전 8:32:10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