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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트남 방문 성사될까 | 2024-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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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교황청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의 역사적인 베트남 방문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베트남 사목방문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교황청 기관지인 ‘바티칸뉴스’가 4월 16일 전했다. 교황청의 외교 관계를 담당하는 최고위 책임자인 갤러거 대주교는 4월 9~14일 베트남을 방문, 베트남 교회에 대한 교황의 애정과 공산국가인 베트남과의 공식 외교 관계 수립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방문 동안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 외교 관계 수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갤러거 대주교의 이번 방문은 베트남 주교회의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교황청 외교 최고 담당자의 방문은 지난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교황청과 베트남의 외교 관계가 단절된 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2~13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 순방 여정에 베트남 방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4월 12일 즉위 후 45번째가 될 이번 순방길에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와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청과 베트남은 지난 2009년부터 관계 개선 방안을 협의, 교황청은 2011년 베트남 비상주 교황청 대표부를 설치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 주석의 교황청 방문 당시 상주 교황청 대표부를 수도 하노이에 두기로 합의, 12월 폴란드 출신의 마렉 잘레프스키 대주교를 베트남 주재 상주 교황 사절로 임명했다. 하노이대교구장 부 반 티엔 대주교는 갤러거 대주교의 이번 방문이 베트남 교회와 양국 관계 개선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찐 총리와의 면담에서 양측 외교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 기쁨을 표시했다고 국영 ‘베트남넷’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갤러거 대주교는 “상호 이해와 진지한 대화를 통해 양측의 유대가 더욱 깊어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찐 총리는 갤러거 대주교의 방문이 베트남 1억 인구 중 720만 명을 차지하는 베트남 가톨릭교회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찐 총리와 갤러거 대주교는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순방을 포함해 양측의 최고위급 인사의 만남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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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4-19 오후 5:32:08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