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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국회의원 80명, 교회 가르침 따라 현안 풀어가길 기대 2024-04-19

제22대 국회에서 천주교 신자 국회의원 80명이 의정활동을 하게 됐다. 본지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의 당선자를 확인한 결과 천주교 신자가 80명(4월 16일 현재)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총 161석 중 53명이, 국민의 힘은 90석 중 16명이 천주교 신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자도 신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300명 중에 신자 비율은 27%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25%) 보다 상승했다. 총인구 대비 한국교회 신자비율(2022년 말 11.3%)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지역구 48석 가운데 신자인 당선자가 15명으로 31%에 달했다. 경기도의 경우, 60개 지역구 가운데 신자 당선자가 22명(37%)나 됐다. 대전광역시도 7개 지역구 가운데 4곳의 당선자가 신자다. 안양시의 경우 3개 지역구(만안구, 동안구 갑·을) 당선자 모두 신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례대표는 46석 가운데 신자가 1명으로, 각각 더불어민주연합 2명, 국민의 미래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선 전, 주교회의가 각 정당에 보낸 노동, 민족화해, 생명윤리, 생태환경, 정의평화 등 각 분야와 관련된 정책질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다른 견해를 밝힌 만큼 제22대 국회에서는 교회가 주목하는 사회적 현안을 그리스도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풀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가톨릭신문 2024-04-19 오후 3:10:07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