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하성용 신부는 10년이 지나도록 진상규명이 더딘 현실을 질타했습니다.
<하성용 신부 /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아무 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데 시간이 지났으니 그만하라고 말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아무 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데 잊으라고 말하는 것은 강압입니다.”
신자들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신자들의 기도>
“세월호 희생자들이 빛과 평화의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신자들의 기도>
“유가족들이 당신께 모든 것을 의지하고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당신의 따뜻한 위로와 힘을 주소서”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신자와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이정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이태원 참사와 세월호 참사를 돌이켜 보면 너무나 똑같습니다. 정말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습니다. 이제는 단지 저희 아이들이 희생 당한 것에 억울한 마음만 가지고 하고 있진 않습니다. 이 나라에 정의가 사라진다면 더 이상 희망이 없을 것이란 생각 때문에…”
춤꾼 서정숙 씨가 선보인 진혼무,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수녀들이 부른 노래는 추모 미사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기억하고 연대하겠다는 약속.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미사는 우리 사회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의 문화를 만들겠다는 굳은 다짐의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