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종교간 대화를 위해 로마에 모인 이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로 다양성의 존중을 꼽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은 우리가 끊임 없이 기억해야 할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입니다. 우리 종교인들은 세속적인 국가 안에서도 화합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종교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민주주의 원리를 설명한 것입니다. 

교황은 "종교와 민족,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정치와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 만난 여러분들이 상대방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성장을 돕는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소중한 대화가 되길 바랍니다."

교황의 발언은 극단적 양극화를 겪는 세상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곳곳의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혐오의 언어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대립이 발생하고, 이는 평화를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편, 교황은 주님부활대축일 이후 처음 맞은 주일, 다시 한 번 분쟁 지역 정치 지도자들을 향해 당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교황은 전쟁을 잠시 멈추고 평화를 위한 중재와 협상을 위해 나서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지도자들에게 중재하고 협상하기 위해 잠시 멈출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길 빈다"고 기도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