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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와 교회, 청년들 목소리와 창의성 필요해 | 2024-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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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도적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Christus vivit) 반포 5주년을 맞아 “새 엔진과 같은 여러분의 추진력과 주님께서 부활하신 기쁨을 전하는 여러분만의 ‘특별한 방식’이 항상 교회와 함께하길 바란다”며 ‘세상의 희망''인 젊은이를 응원했다. 교황은 3월 25일 공개한 메시지에서 “요즘 시대 젊은이들은 수많은 갈등과 고통으로 점철된 세상에 낙담해 있다”면서 “이 메시지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희망의 원천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교황은 먼저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것을 권고했다. 교황은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를 통해 밝혔듯 그리스도께서는 살아계시며 여러분의 실수·실패와 상관하지 않고 여러분이 ‘완벽’하기를 기대하시지도 않는다”며 “오직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처럼 손을 내밀고 있는 그분과 함께 걸으며 주님을 우리의 삶 속으로 맞이해 자신을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며 “주님과 함께 이 시대의 모든 기쁨과 희망, 문제와 고난을 나눈다면 앞으로의 길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님과의 친교를 바탕으로 한 만남을 모든 이들에게 증거하는 ‘위대한 사명’을 받았다”며 “세상 앞에 여러분 목소리를 전하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그리스도에 비추어 길을 찾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교황은 “주님 안에서 바라본다면 과거의 기억에서 새로운 ‘결실’을 찾을 수 있고, 현재에서 용기를 얻으며, 미래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며 “여러분이 가족과 국가·교회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내일의 지도자가 되는 데 필요한 ‘자유’ 역시 그분 안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황은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는 경청과 대화·식별을 통해 함께 전진하고자 하는 교회의 결실”이라며 “여러분은 움직이는 교회의 살아있는 희망”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가 새로운 여정에 나서는 데 있어 어느 때보다 여러분이 창의성을 발휘해줘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한편,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는 2018년 10월 교회 내 젊은이들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세계주교시노드 제15차 정기총회의 후속 교황 문헌으로 발표됐다. 교황은 2019년 3월 25일 자로 서명한 문헌에서 9장 299항에 걸쳐 젊은이와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권고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구원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살아 계십니다’라고 선포함과 동시에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을 분석하고 이를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해 청년 사목의 개혁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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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09 오후 4:52:04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