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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운동연대 ‘제4회 생명존중의 날’ 기념행사 및 지자체 책임자 정책토론회 | 2024-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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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등 32개 종교·시민단체 연합체인 한국생명운동연대(상임공동대표 조성철·무원 스님)가 자살 예방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행사를 펼쳤다.
한국생명운동연대는 3월 25일 국회에서 ‘제4회 생명존중의 날’ 기념행사 및 지자체 책임자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삶이오’(325) 제4회 생명존중의 날인 이날 열린 행사와 토론회는 자살충동을 막는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지역 특성에 충분히 부합하는 지자체의 효과적인 자살 문제 정책 마련과 적절한 예산투입을 당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생명존중의 날은 자살률이 높은 한국사회에 한국생명운동연대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자 2021년 선포한 기념일이다.
기념행사에서는 신상현 수사(야고보·한국생명운동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한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종교학계사회지도자들의 ‘생명존중선언’이 진행됐다.
이들은 ▲외로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돌봄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생명운동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 ▲우리 사회가 자살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보듬고 회복을 지원하도록 나설 것 ▲국가가 민간과 함께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 사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일하도록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토론회는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김 전 교육부총리는 행정부 주도의 자살 대책을 넘어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민관 협력 체계 수립, 지방정부의 자살예방 역할 명문화, 자살대책기본법 제정을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생명의전화원 하상훈 원장 등 생명 살리기에 앞장서는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를 했다. 이들은 지자체와 종교사회단체가 참여한 지역자살대책협의체 활용, 지자체 주도하에 민간과 종교가 협력한 독립형 자살예방센터 신설 등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성공적으로 자살예방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 대표들이 참석해 지자체 자살예방사업의 한계점과 개선책에 대해 논의했다.
조성철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기념행사와 토론회를 시작으로 올해 펼쳐지는 여러 활동에 연대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살이 대폭 감소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꽃동네 창설자 오웅진 신부께서 재정적 뒷받침으로 약속한 5000만 원 생명 기금처럼, 종교계의 협력으로 자살을 막는 행보를 더 열정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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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4-09 오전 11:45:38 일 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