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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도직 활성화 다짐하며 소명의식 확인 2024-04-09


 

수원교구 여성연합회(회장 이애경 에스테르, 영성지도 유승우 요셉 신부)는 3월 21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제2회 여성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교구 여성의 날은 지난해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아 제정된 날로, 여성 신자의 소명의식과 정체성을 확인하고, 가정과 교회, 나아가 사회에 이르기까지 여성 사도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에 열린 교구 여성의 날은 올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이 있는 3월로 옮겨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마태 15,28)를 주제로 강의와 공연, 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63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했다.

 

 

오전 강의 중에는 ‘성경 속의 여성들-복음적인 삶’을 주제로, 대전교구 천안원성동본당 주임 김재덕(베드로) 신부가 강의했다. 김 신부는 성경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살피면서, 이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복음적 삶을 살았는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무엇을 묵상하고 어떻게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에 관해 나눴다.

 

 

김 신부는 강의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복음적 가치를 삶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말씀을 잘 알고, 계명을 잘 알고, 기도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짓고 염치가 없더라도 예수님 곁에 머무는 것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후에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 조미진(아니시아) 프렉티셔너가 ‘생명전달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자연주기법과 나프로임신법’에 관해 설명했다.

 

 

조 프렉티셔너는 “나프로임신법은 임신법자연적으로 출산력을 조절하는 기술로, 생명의식을 함양하고 여성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며, 근본적인 난임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임신성공률도 높은 방법”이라면서 “교회에 가르침에 맞게 난임을 극복하는 나프로임신법을 널리 알려 복음을 전하는데 함께해주길” 부탁했다.

 

 

강의 후에는 수원가톨릭합창단을 비롯해 여러 기악연주자들이 연주회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진 파견미사는 유승우 신부 주례로, 최재용 신부(바르톨로메오·성사전담사제), 이승환 신부(루카·교구 복음화국장), 조경민 신부(라파엘·교구 성소국 부국장) 등이 공동 집전했다.

 

 

파견미사를 주례한 유승우 신부는 “교구와 본당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시는 여성 신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인사하면서 “올해 목표인 복음적 삶을 위해 개인기도를 바치며 윤리의식 함양하고, 부드러움과 온유함을 갖추며, 공동선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와 함께하는 생활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가톨릭신문 2024-04-09 오전 11:45:38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