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삼종기도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어제(2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주님께서 희생자를 평안히 맞으시고 가족들을 위로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이번 테러는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하느님께 도전하는 비열한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비인간적인 행동을 저지른 이들의 마음을 하느님께서 돌이키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무차별 테러의 사망자가 24일 오후 기준, 어린이를 포함해 137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삼종기도에서 교황은 또 러시아로부터 주요 기반 시설이 폭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인도주의적 위험에 처한 가자 지구를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