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News

  • 전례성사
  • 가톨릭성미술
  • 가톨릭성인
  • 성당/성지
  • 일반갤러리
  • gallery1898

알림

0

  •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성주간, 어떻게 지내야 할까? 2024-03-23

 

[앵커] 이번 주일은 성주간의 첫째 날로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사순에서 부활로 넘어가는 성주간 전례와 의미를 윤재선 기자가 짚었습니다.

[기자]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시작되는 성주간은 ‘성토요일’까집니다.

교회의 전례주년 가운데 가장 경건한 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난과 죽음을 통해 이룩하신 하느님의 구원 신비를 특별한 방식으로 기념합니다. 

다만 성주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특별한 예식 없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성목요일 오전에는 각 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성유 축성 미사'가 봉헌됩니다.

교구 내 사목자들은 성유를 받아 1년 동안 세례와 견진, 병자성사룰 잡전할 때 사용합니다.

미사 중에는 '사제 서약 갱신'을 통해 사제직에 대한 서약을 공적으로 새롭게 합니다.

[현장음] "자신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서약한 대로 거룩한 직무에 충실하여 주님을 닮고 주님과 일치하겠습니까? 예, 일치하겠습니다."

또 저녁에는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를 기념하는 '주님 만찬 미사'가 봉헌됩니다.

주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성삼일은 주님 만찬 저녁 미사부터 시작해 파스카 성야에 절정을 이루며 부활 주일의 저녁 기도로 끝납니다. 

'주님 만찬 미사' 때 사제는 신자들의 발을 씻기는 '발 씻김 예식'을 거행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 때 겸손과 애덕, 봉사를 가르치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일에서 비롯됐습니다.

[현장음]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요한 13, 15)

'주님 만찬 미사'가 끝나면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깁니다.

신자들은 수난 감실에 모신 성체 앞에서 조배하며 당신 자신까지 내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그렇기에 성찬 전례를 거행하지 않고,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로 이어지는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합니다.

신자들은 금육과 단식을 함께 지키며 수난에 동참합니다.

성토요일에는 예수님께서 무덤 속에 계시기 때문에 고해성사와 병자 도유를 제외한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죽을 위험에 있는 신자가 마지막으로 모시는 노자 성체는 가능합니다.

성토요일이 지나면 주님께서 부활하신 거룩한 밤을 기념하기 위해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미사가 성대하게 거행됩니다.

가톨릭평화방송 TV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되는 성주간과 부활 전례를 특별 생중계합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4-03-23 오후 6:12:09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