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News

  • 전례성사
  • 가톨릭성미술
  • 가톨릭성인
  • 성당/성지
  • 일반갤러리
  • gallery1898

알림

0

  • 가톨릭뉴스
  • 전체 2건

천주교와 개신교 일치 운동 길잡이 나왔다 2022-07-01



“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이고, 개신교에서는 왜 ‘하나님’인가요?”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위원장 김희중 대주교)가 한국의 천주교와 개신교 사이 이해를 위한 길잡이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을 최근 펴냈다.

다른 교리와 용어, 제도를 사용하지만, 같은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을 폭넓게 바라보고 이해하도록 돕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성당’과 ‘교회’의 의미부터 강론과 설교의 차이, 나아가 정교회, 루터교, 성공회 등 여러 교파에 관한 이해까지. 70가지 항목에 달하는 궁금증에 대한 해설을 망라하고 있다.

아울러 천주교와 개신교의 서로 다른 전통과 신학적 입장, 그 가운데서도 공동의 신앙 유산과 대화의 가능성 또한 돌아볼 수 있도록 일치의 길을 제시해준다.

그리스도인 일치는 왜 필요한가? 주 하느님은 하나인 교회를 세우셨지만, 여러 교파로 갈라진 것은 인간에게서 비롯됐다. 갈라진 형제들은 갈등보다는 일치와 대화, 협력을 필요로 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늘날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톨릭 교회는 삶의 대화, 신학자들과의 대화, 공동선을 위한 협력, 함께 기도하기로 일치를 지향하며, 공동 기도와 모임, 주요 이슈에 연대하는 방식으로 이를 실천하고 있어, 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부록에는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당 구조 설명 △천주교의 미사와 정교회, 개신교의 예배 순서 △2000년부터 한국에서 개최되어 온 역대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 주제 등을 첨부해 개신교 교회당에 방문하거나 이웃 그리스도교 형제자매들과 함께 기도하고 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서문에서 “우리는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동질감을 회복하고,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불식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길잡이가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일치 여정을 걷고 있는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유용한 표지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2-07-01 오후 1:00:02 일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