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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장발장은행을 응원합니다!” | 2015-0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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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장발장은행 운영진 예방 받고 격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 오후 4시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집무실에서 홍세화 장발장은행 은행장(사진에서 추기경 오른편에 앉은 이)과 서해성 장발장은행 기획자(사진에서 추기경 왼편에 앉은 이) 등 장발장은행 운영진들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장발장은행 대출심사위원회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희수 변호사,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도 배석했다. 염 추기경은 예방한 운영진들과 30여 분 담소를 나누며 격려한 후 운영진에 성금을 전달했다. 다음은 염 추기경과 장발장은행 운영진의 대화. 서해성 작가 : 외국 일정으로 여독이 풀리지 않으셨을 텐데 이렇게 흔쾌히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장발장은행 기획단계 때 격려를 해주셨는데 잊지 않고 이렇게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 염수정 추기경 : 장발장은행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큰일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응원하고 있었다. 저는 지난 1월 고봉중고등학교(서울 소년원)를 방문했을 때도 적지 않은 아이들이 벌금을 낼 돈이 없어 그곳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벌금형을 선고 받고 벌금을 낼 형편이 안 돼 교도소에 갇힌 이가 43,199명이라니 참 마음이 아프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무일푼으로 시작한 은행에 8천 7백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오늘까지 총 47명의 대출자에게 8천 2백만원을 대출했다. 홍세화 은행장 : 장발장은행을 시작하며 예상보다 많은 관심과 기부참여가 높아 놀랐는데, 무엇보다도 대출신청자가 이렇게 많을지 예상치 못했다. 많은 이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생존을 하려니 범법의 경계에 끊임없이 서게 되는 상황이다. 김희수 변호사 : 벌금은 형법체계에서 가장 작은 처벌이다. 감옥에 갇힐만한 사유가 아닌데, 돈이 없어 감옥에 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염 추기경 : 우리가 정의뿐만 아니라 자비로운 마음을 가져야 희망을 주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여러분께서 그런 희망을 주고 계시다. 서해성 작가 : 인간으로서 마땅한 도리라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 벌금형을 조금만 늦게 낼 수 있도록 납부기한을 연장해주는 법안 마련을 위해서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저희에게 힘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염 추기경 : 장발장은행에 필요한 일이 있으면 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 운영진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 장발장은행은 가난 탓에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으로 대신해야하는 이들에게 벌금을 대출해주는 기관으로 지난 2월 25일 문을 열었다.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미성년자 등이 우선 대출 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