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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염수정 추기경 2015 사순메시지 발표 2015-02-16

염수정 추기경 2015 사순메시지

“사순 시기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참회와 쇄신의 시기”

“한반도의 평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015년 사순 시기를 맞아 신자들에게 사순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사순 메시지를 통해 “사순 시기를 지내는 중요한 목적은 회개”라며 “적극적인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는 주님의 말씀대로 회개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늘날의 분쟁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마음의 회개와 진실한 기도가 필요하다”라며, “특별히 사순 시기에 한반도의 평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교황님께서 무관심의 유혹을 이기고 사랑을 용감하게 실천하는 굳센 마음을 지니도록 기도할 것을 강조하셨다”고 소개하며 “교황님의 요청대로 3월 13일과 14일에 ‘주님을 위한 24시간’ 기도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시지 전문은 서울대교구 주간 소식지인 ‘서울주보’ 2월 22일(사순 제1주일)자에 실린다. 또한 서울대교구 홍보국 홈페이지(http://cc.catholic.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사순 메시지


“주님 안에서 그분의 강한 힘을 받아 굳세어지십시오”(에페 6,10)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다시 사순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축성된 재를 받는 재의 수요일에서 시작하여 성토요일까지 계속되는 거룩한 사순 시기는 40일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와 희생, 극기, 보속을 통해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거룩한 시기입니다.


교회는 신자들에게 자신을 이기는 극기의 자세를 요구하며 금식과 불쌍한 사람을 위한 자선을 권고합니다. 이 모든 것은 무엇보다도 마음의 회개를 통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사순 시기를 지내는 중요한 목적은 회개입니다. 회개란 단순히 죄를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회개의 실천은 내적이고 개인적인 것을 넘어서, 실천적이고 외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는 주님의 말씀대로 회개의 삶을 사는 것이 됩니다.


또한 사순 시기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참회와 쇄신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사순 시기를 충실히 사는 것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비체 전체가 주님의 뜻을 따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별히 가족들이 한데 모여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묵상하며 자주 함께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는 믿음과 희망, 사랑과 용서가 충만한 기도를 드리며 마음에 새기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세상의 많은 유혹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 안에서 그분의 강한 힘을 받아 굳센 신앙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도 올해의 사순 메시지에서 무관심의 유혹을 이기고 사랑을 용감하게 실천하는 굳센 마음을 지니도록 기도를 강조하십니다. 또한 교황님의 요청대로 3월 13일과 14일에 ‘주님을 위한 24시간’ 기도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사랑과 평화보다는 전쟁과 테러와 폭력의 위협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분쟁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마음의 회개와 진실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특별히 이 사순 시기에 한반도의 평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사순 시기를 맞이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죽음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그 길을 따라갑시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이 주님의 강한 힘을 받아 나날이 굳세어질 것입니다.


2015년 사순 시기를 맞이하여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