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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교회 위해 목숨 바쳤던 벽안(碧眼)의 사제들을 기억합니다" | 2015-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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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위해 목숨 바쳤던 벽안(碧眼)의 사제들을 기억합니다" 염수정 추기경, 유흥식 주교, 두봉 주교 파리외방전교회 주최 '한국 103위 성인 시성 30주년 행사' 참석 감사 전하고 한국 교회 증언 발표해
△오늘 오후 출국하는 염수정 추기경.
이후 추기경과 주교들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보르도 대교구장 리카르드 추기경이 주례하는 감사미사를 함께 집전한다. 한국의 103위 순교성인 중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성직자 대부분이 이곳 보르도 대교구 출신이다. 연구발표회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한국 교회 선교의 뿌리인 파리외방전교회에 한국교회를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한다. 염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103위 순교 성인 중 앵베르 주교 등 10명의 성직자가 파리외방전교회 출신”이라 강조하고 “파리외방전교회의 도움과 노고를 본받아 우리 한국교회도 외국의 선교사들을 통해 받은 은혜를 다른 이에게 나누어 줄 것이다”고 인사할 예정이다. 두봉 주교는 ‘현대 사회에서의 한국 천주교회’에 대한 연구발표를 맡았다. 이어 유흥식 주교는 한국교회의 증언을 전할 예정이다. 유 주교는 박해시대 순교역사와 파리외방전교회의 한국교회에 대한 기여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연구 발표회 마지막 순서인 ‘종합과 결론’은 한국에서 해외선교 사제로 지낸 올리비에 드 베랑제(Oliver de Berranger) 주교가 맡는다. 올리비에 드 베랑제 주교는 76년부터 93년까지 한국에 파견되어 서울대교구에서 노동사목위원회 담당사제로 활동한 바 있다. 파리외방전교회의 한국 순교자 특별 전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되었다. 103위 성인과 관련된 사진과 서한, 고지도, 성화 등이 전시되고 있다. ☞파리외방전교회 한국 순교자 특별 전시 관련 기사(평화신문 2014년10월19일자) 지난 1984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성된 103위 순교성인은 기해, 병오박해 순교자가 79위, 병인박해 순교자가 24위로 모두 파리외방전교회가 조선교회 사목을 담당하던 시기의 순교자들이다. 시복시성 절차 역시 파리외방전교회가 중심이 돼 수행했다. ▣ 파리외방전교회와 한국교회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파리외방전교회에 조선 선교사 파견을 요청했다. 또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브뤼기에르 주교를 조선교구 초대 교구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브뤼기에르 주교는 조선 땅을 밟기 직전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뒤를 이어 조선 선교사를 자청한 모방(베드로), 샤스탕(야고보)신부가 파견되었다. 모방 신부는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로는 최초로 1836년 조선 입국에 성공했다. 이듬해 샤스탕 신부가 입국했으며, 제2대 조선교구장에 임명된 앵베르(라우렌시오) 주교도 그 뒤를 이어 조선에 들어왔다. 모방 신부는 입국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상태에서 3명의 젊은 조선인을 중국 신학교로 보내고, 방인 사제 양성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조선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탄생하게 되었다. 파리외방전교회는 한불조약 이후 조선에 박해가 사라진 이후에도 신학교를 설립해 수십 명의 한국인 사제를 배출시켰다. 또한 독일 성 베네딕도회, 메리놀외방전교회,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선교사 지원을 요청해 한국교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파리외방전교회는 1831년 브뤼기에르 주교 파견 이래 현재까지 170여명의 선교사를 한국에 파견했고, 이 가운데 25명이 순교했다. 103위 순교 성인 중에는 10명의 순교자가 파리외방전교회 출신이다. 이 중에는 앵베르 주교(제2대 조선대목구장), 베르뇌 주교(제4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제5대 조선교구장)와 같이 조선교구장에 임명된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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