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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서울대교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1000회 맞아 | 2014-1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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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1000회 맞아 내달 6일 염수정 추기경 집전, 1000차 미사 봉헌돼 신자 1인, 북한의 성당 중 한 곳의 신자되는‘영적신자운동’전개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 이하 민화위)주관으로 진행된 화해미사는 1000회를 맞아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는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한다. 1000차 미사는 내달 6일(화) 저녁 7시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다.
1000차 화해미사 전에는 작은음악회가 진행된다. 가톨릭 성음악 중창단 이솔리스티와 교구 청소년국 소속 ‘마니피캇소녀합창단’ 등이 뜻깊은 날을 축하하며 공연을 펼친다. 미사 후에는 미사에 참석한 내외빈과 함께 프란치스코홀(파밀리아채플 지하, 교구청 신관 1층 위치)에서 간단한 다과회를 갖는다.
민화위는 이번 미사를 통해 ‘영적신자운동’을 전개한다. ‘영적신자운동’이란 현재는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북한의 54개 천주교 성당과 남한의 신자를 영적으로 결연하는 기도운동이다. 이를 통해 신자 1인이 북한의 54개 성당 중 한 곳에 영적으로 소속하게 된다.
정세덕 신부는 “‘영적신자운동’은 북한 교회의 재건과 남과 북의 진정한 화해와 일치를 위해 천주교회 차원에서 마련한 기도운동”이라고 설명하며 “종이학 천 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어느덧 천 번이나 봉헌되었다. 우리의 기도로 남과 북이 하나되어 온 민족의 꿈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서울대교구 민화위 초대 위원장인 최창무 대주교(1995년 3월~1999년 3월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역임, 전 광주대교구 교구장)가 참석하여 미사 중 강론을 펼칠 예정이다.
최창무 대주교는 임기동안 초대 위원장으로서 남북 천주교회 사이에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다. 최 대주교는 한국 주교 최초 공식적인 평양 사목방문을 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함제도 신부, 가톨릭대성심교정 박영식 총장, 의정부교구 민화위위원장 이은형 신부 등과 5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사를 집전하는 염수정 추기경은 “온 정성을 모아 봉헌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가 곧 1000차를 맞는다. 그동안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북녘의 형제, 자매를 위한 교회의 기도는 모든 이들의 마음과 삶 안에서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 추기경은 추기경 취임 이래 남북 관계 개선과 이를 위한 교회의 역할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염 추기경은 지난 5월 관할지역 교구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사목 방문한 바 있다.
또한 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평화와 사랑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후속 사업 중 하나로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교구차원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하여 현재 교구 산하 해당기관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1000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 일 시 : 2015년 1월 6일(화) 19:00 - 장 소 : 명동대성당 - 행사일정 :
- 주 최 : 천주교 서울대교구 - 주 관 :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 문 의 : 02)753-0815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별첨]‘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와 남북교회
▶ 서울대교구 교구장과 보좌주교, 새 사제들이 이어온 미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이하 화해미사)는 당시 서울대교구 교구장이던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1995년 3월 7일 저녁 7시에 첫 미사를 집전한 것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명동대성당에서 진행되어 왔다. 1000회를 맞은 지금까지 20년 동안 미사가 진행됐다.
▲ 1995년 3월 7일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첫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화해미사는 고(故) 김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 등 서울대교구 교구장을 비롯하여 당시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였던 최창무 대주교(당시 주교), 강우일 주교 등이 집전해 왔다. 2000년 이후부터는 해당연도에 사제품을 받은 새 사제들이 이어받아 미사를 집전했다. 신자들의 정성도 이어졌다. 매 미사마다 신자들이 참석해 남과 북의 평화와 화해를 정성껏 기원했다. 북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을 비롯해 북한 출신 성직자, 수도자들, 개성공단 입주자들과 민화위 후원자들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미사에 참석해 기도를 보태왔다. ▶ 기도를 통한 남북 가톨릭교회의 소통
매주 화요일 저녁, 서울 명동대성당과 평양 장충성당에서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동시에 봉헌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북한의 천주교 공식기구인 조선카톨릭협회(회장 장재언)는 95년 8월 15일 프란치스코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함께 봉헌할 것을 합의했다. 이에 제 26차 화해미사부터 남한 신자들과 평양의 장충성당 신자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함께 기도를 봉헌해왔다.
민족화해위원회는 매주 화요일 저녁에 열리는 화해미사 끝에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바쳐왔다. 같은 시간, 성직자가 없는 평양교구 장충성당에서는 미사 대신 공소예절과 함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바치고 있다.
▶ 남과 북이 함께 봉헌하는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
주님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희망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멘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는 평양 장충성당 신자와 함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한뜻으로 바치는 기도입니다.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