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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_0816]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권길중 회장의 인사말 2014-08-17

 

교황님과 평신도 사도직 지도자들의 만남 시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권길중 회장의 인사말
(2014년 8월 16일, 꽃동네 영성원)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성하께서 친히 한국과 한국 교회를 찾아 주심에 대하여 온 교회와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감사드리면서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합니다.
교황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게 된 순간부터 저희 모두는 설레는 마음으로 어린이처럼 그 날짜를 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교황님의 지향과 일치된 삶을 살기 위하여 교황님께서 발표하신 「복음의 기쁨」을 각 교구별로 묵상하면서 교황님의 모든 사랑에 예수님께서 동행해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한국 교회는 선교사의 입국 없이 몇몇 평신도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긴 세월 동안 성직자 영입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박해의 공포 속에서 교황청에 서신을 보내고, 중국 북경까지의 먼 길을 걸어서 수십 차례를 왕복한 일을 생각하면 교황님께서 지금 우리 가운데 계신 것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가난한 형제와 젊은이들을 특히 사랑하시는 교황님,

저희는 교황님께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얼마나 자유로우신지, 또한 그러한 자유로 변방의 모든 사람을 사랑하심으로써 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음을 봅니다. 저희도 교황님처럼 살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의 이기심으로 얽어 맨 사슬을 끊고 잃어버린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찾아 변방으로 나가고 싶습니다. 우리들이 가야 할 변방은 가난하고, 병든 형제요, 억울한 일을 당해도 기댈 곳조차 없는 가장 작은 형제들(마태 25,40)이며, 교회를 떠난 형제들, 꿈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입니다.
휴전선 북쪽에서 굶주리고 박해를 받으면서 저희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북한 동포들, 하느님을 알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아시아의 백성들 또한 저희들이 찾아나서야 할 변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교황님,

이제 저희들이 교구 주교와의 일치를 통해서 변방으로 힘차게 나아갈 용기를 주실 수 있는 교황님의 말씀을 청합니다. 저희 평신도들을 만나주신 교황님의 특별한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