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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브리핑_0816] 방한위 대변인 허영엽 신부 브리핑 자료 | 2014-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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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8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거행한다. 교황이 순교자의 땅을 찾아 직접 시복미사를 거행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관례적으로 시복미사는 바티칸에서 교황청 시성성(시복 시성을 추진하는 기관) 장관 추기경이 교황을 대리해 거행해왔다.
이날 교황은 시청에서 광화문 앞까지 퍼레이드하며 한국 신자들과 인사한 뒤 광화문 삼거리 앞 북측광장에 설치될 제대에서 시복미사를 집전한다. 미사 전에는 한국 최대 순교성지이자 이번에 시복될 124위 복자 중 가장 많은 27위가 순교한 서소문 성지도 참배한다.
시복식 미사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공동집전자로 교황의 양 옆에 서게 된다. 미사에는 교황 수행단 성직자 8명과 각국 주교 60여명,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단 30여명 등 100명에 가까운 주교단이 참석한다. 또한 사제 1,900여명과 사전 접수한 신자 약 17만 명이 참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400여명도 이 자리에 함께할 예정이다. 미사 전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 중 첫째 곡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한다.
□ 오후 4시30분 장애인들과의 만남 오후 4시 30분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 ‘희망의 집’에서 장애아동 및 꽃동네 가족 200여명을 만난다. ‘희망의 집’에서는 꽃동네 ‘성모의 집’ 장애아동 40여명, ‘희망의 집’ 장애어른 20명, ‘구원의 집’ 노인환자 8명, ‘천사의 집’ 입양 대기 아기 8명, 호스피스 4명, 봉사자 및 수도자 75명이 교황을 맞는다. 이 자리에서는 장애아동이 자수로 짠 교황 초상화와 선천성 지체장애인 김인자(체칠리아) 씨가 접은 종이학을 선물한다.
이후 교황은 오픈카로 낙태된 아기들을 기억하는 ‘태아동산’으로 이동한다. 이 자리에는 각 교구에서 생명운동에 관련된 사제들이 함께하며 선교사 이구원 씨도 함께 교황을 맞는다. 교황은 이곳에서 생명을 위한 기도를 봉헌하고 묵상할 계획이다.
교황은 장애인과의 만남 이후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으로 이동하여 한국 남녀수도자 4,000여명을 만난다. 남자수도회장상협의회 회장 신상현 수사와 여자수도자장상연합회 이광옥 수녀가 교황을 영접할 계획이다. 남녀 수도자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성무일도(그리스도교 공동체가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하느님을 찬미하며 바치는 공적인 기도)를 교황과 함께 한국어로 봉헌한다. 이후 교황은 이탈리아어로 수도자들에게 연설한다.
이후 ‘사랑의 영성원’으로 이동한 교황은 평신도 지도자 150여명을 만난다.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권길중 회장의 환영사와 교황의 연설(이탈리아어 진행)과 질의응답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