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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_0814] 공항 도착행사 풀 2014-08-14

 

8월14일 공항 도착행사 풀

 

10시 15분경 알리탈리아 비행기 서울공항 착륙 
10시 30분경 환영단 앞에 도착, 앞문이 열리고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청와대 의전실장이 기내로 올라가 교황을 맞아 
- 교황, 짧은 인사를 나누고 트랩을 천천히 걸어내려와 한국 땅 밟음.
- 박근혜 대통령이 계단 아래까지 걸어와 영접
- 교황과 박근혜 대통령, 계단 아래서 한동안 대화를 나눔(정제천 신부가 통역) 
- 화동 꽃다발과 손으로 쓴 편지 등 전달.(계성초등학교 6학년 최우진, 2학년 최승원 남매)
- 교황은 이탈리아어로 화동들에게 친절하다. 감사하다.고 말함.
- 이후 통역 담당 신부가 교황 환영 영접단을 일일이 소개하고, 이후 인사를 나눔.
- 밝은 얼굴로 평신도들과 인사를 하던 중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소개받자 왼 손을 가슴에 얹고 슬픈 표정을 지어보이며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위로
-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친 뒤 검은색 기아 쏘울차량에 통역 신부와 동승함.
- 교황은 차량 탑승 직전 취재단에 모여 있는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


양 수산나 선교사 인터뷰

"1989년에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방한 때 그분께 안수 받았었다. 50년 한국에서 살아오면서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예수님의 지상 대리자이기에 그분 말씀과 강복에 특별히 귀 기울이며 주님께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현재 대구 가톨릭병원에서 간호사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등 한국 땅에서 즐기면서 주님 일을 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남수현 씨 인터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직접 교황님 뵙고 대화하는 시간 갖고 싶다. 위로받고 싶다. 금전적인 보상이 먼저라기 보다 심적인 위로, 진정한 위로 받고 싶다. 교황님 위로 말씀 통해서 모두가 회개하는 마음 갖는 계기 되길 바란다. 세월호 사건을 저지른 당사자들도 고해성사 하듯이 뉘우치고 나서서 잘못했다는 사과의 말 전하고, 회개하길 바란다. 숨기려다 보니 이 지경까지 온 것 같다. 경제성장만 해오다 보니 의식의 갭이 너무 커졌다. 그런 갭이 줄어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교황님이 청량제 같은 역할 해주시길. 버블 러브를 주고 가시길 바랄 뿐이다."

 

김봉희 어머님(고 정원재 씨 부인)

"분노를 가슴에 담고 있을 뿐이다. (이야기하면서 그 자리에서 눈시울 붉힘). 기쁜 일이 있어도 좋아하지 못한다. 너무 아프다. 교황님께서 위로 말씀 주셔서 진실이 규명이 될지 모르겠다.

 

<이모저모>


교황 도착 두 시간 30여분 전.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가장 먼저 서울공항에 도착해 교황 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함.

 

평신도 대표들은 한결같이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은 “교황님께서 건강히 무사히 잘 지내고 우리와 많이 만나고 가시길 바란다”였다. 
 
화동으로 나설 최우진 최승원 남매도 이른 아침잠을 쫓으며 검색대를 통과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도하다 잠을 설쳤고, 막상 공항에 들어서니 긴장됐지만 기다림은 기쁨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미리 교황에게 전할 카드를 직접 영어로 쓰고 교황님의 그림을 그려서 만들어 준비해왔다.

 

특히 최 양은 “교황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교황님은 전 세계에서 가장 착하고 마음 넓은 분”이라고 전했다.

 

남매의 아버지 최용석씨는 “아이들이 괜스레 들뜰까봐 화동이 됐다는 말을 미리 하지 않고 바로 지난 주일 10일에 전했다”며 “교황님과의 만남이 단순히 좋은 기억이 아니라, 교황님을 만날 준비로 다졌던 그 마음으로 평생을 올바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 가족은 교황에게 전할 꽃다발도 몇 차례에 걸쳐 시안을 만들어보면서 직접 준비했다.

 

해밀 가족 대표 부부는 “교황님께서 가해자들을 위해 특별히 더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터민 김정현씨는 “이렇게 서로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 새터민들이 바로 ‘평화 통일의 미래’”라며 “평화적으로 통일이 이뤄지길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불가리아 출신 다문화가족 아녜스 팔로메케 로마네트씨는 스페인어로 교황님을 위한 기도문을 작성해왔으며, 필리핀 이주노동자 하이메 세라노씨는 “교황님께서는 내년엔 필리핀에 오신다”며 “한국과 필리핀 또한 교황님 덕분에 하나로 이어지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평신도로서는 줄의 가장 앞부분에 선 이들은 강시원(14, 성심여중), 최효임(18, 계성여고), 김민식(16, 동성중), 김지호(17, 동성고)청소년들은 교황님과 만나는 기쁨에 응답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매일 기도는 물론 각종 다큐멘터리를 보고 책도 직접 사서 교황님에 대해 더 많이 알기 위해 노력했다.

 

최효임양은 “오늘 교황님을 만나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며 “이 시대에 교황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시원양도 “교황님께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금처럼 계속 좋은 일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년 김성대씨는 “오늘을 기다리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위해 매일 자비의 기도를 봉헌했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