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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_0805] 시복식 교황 제의 디자인 공개 | 2014-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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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며 한땀한땀 천주교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 이하 방준위)는 16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 18일 평화와 화해의 미사 때 사용될 교황과 주교 제의를 공개한다.
△ 16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교황 제의
교황의 시복식 제의는 홍색에 교황 방한 기념 로고와 성작(미사에서 포도주를 성혈로 축성할 때 사용하는 잔), 칼을 조화롭게 형상화했다. 성작은 성작 그 자체를 상징하면서 한편으로 찬미의 손짓을 표현한 것이다. 칼은 순교자들의 수난을 뜻한다. 전체적으로 수난 뒤에 따라오는 찬미와 영광을, 궁극적으로는 십자가의 영광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는 특별히 수녀회 외에 또 다른 이의 손길이 보태졌다. 교황은 봉제생산협동조합 ‘솔샘일터’(서울 강북구 미아5동 소재)의 장백의를 이날 미사에서 입을 예정이다. 장백의는 사제나 부제가 미사 때 제의 안에 입는 옷으로 발끝까지 내려오는 희고 긴 옷이다. 사제가 미사 때 갖추어야할 육신과 영혼의 결백을 상징한다.
△‘솔샘일터’에서 제작한 교황 장백의
‘솔샘일터’ 조합원이자 이번 교황제의를 제작한 정진숙(세례명 제노베파)씨는 소아마비로 장애를 가졌지만 제의 디자이너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때 입은 제의가 바로 그녀의 손에서 만들어진 제의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김수환 추기경 제의 제작한 디자이너 정진숙(2009.03.22, 평화신문)
정 씨는 “교황님의 방한을 맞이하여 교황님께서 입으실 장백의를 디자인하고 제작하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큰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한땀한땀 정성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전했다.
△수녀들이 직접 수놓아 디자인한 교황 시복미사 제의 △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교황이 착용할 제의 앞면 디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