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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종교계 최초 비콘 기반 상용 모바일서비스 제공 | 2014-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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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종교계 최초 비콘(Beacon) 기반 상용 모바일서비스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 개발 “맞춤 서비스로 미처 생각 못한 신앙정보 제공할 것”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 및 교구 내 각 성당 등에 확대 계획
명동대성당 들머리에 다다르자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린다. “명동대성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내문구에 따라 ‘확인’버튼을 클릭하자 명동대성당 미사시간과 성당의 역사가 정리된 웹페이지가 연결된다. 발길을 돌려 명동대성당 지하성당 앞에 다다르자 새 메시지가 도착한다. “지하성당은 성인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성지입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성인들의 통공(通功)에 참여하세요.” 이어 지하성당에서 운영되고 있는 상설고해소 운영시각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전달된다. 안내자 없이도 내가 어느 곳에 있는지, 내게 필요한 정보를 그 자리에서 알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실장 최양호 신부)이 비콘(Beacon)을 이용한 위치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종교계 최초로 시작했다. 교구 전산정보실에 따르면, 국내에서 6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에 비콘 기반 기술을 도입한 예는 아직 없다.
▲매일미사 어플리케이션 아이콘. ‘매일미사’ 어플은 국내 6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가톨릭 대표 어플리케이션이다.
비콘은 블루투스 4.0기술을 활용한 최신 데이터 통신 기술이다. 근거리 위치 기반의 서비스를 스마트폰을 통해서 제공한다. 비콘 기기가 설치된 장소를 방문하면 스마트폰에 정보가 푸시알림으로 전달된다.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과 비콘을 통해 이용자의 이동 경로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교구의 비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매일미사’ 어플을 설치하는 것이 전부다.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Bluetooth) 옵션을 활성화시킨 후 성당을 방문하면 장소 안내가 푸시알림으로 전달된다. 이때 이용자가 확인 버튼을 누르면 성당 홈페이지로 자동 연결돼 미사시각, 성당 역사, 성당사무실 운영시각 등의 정보를 검색 없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은 이용 가능하며, 아이폰 버전은 앱스토어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교구 전산정보실은 ‘매일미사’ 어플리케이션에 이 기술을 적용해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매일미사’ 어플리케이션은 교구 전산정보실이 개발하였으며, 현재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 28만 명, 아이폰 이용자 38만 명이 사용하는 가톨릭 대표 어플리케이션이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실장 최양호 신부)이 비콘(Beacon)기반 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신자 이동경로에 따라 장소 안내가 되는 푸시알림(좌)과 ‘매일미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해진 알림 보관함(우)
교구 전산정보실장 최양호 신부는 이번 서비스를 “성당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먼저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착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개발 취지에 대해 최 신부는 “무엇보다 신자 및 가톨릭에 관심 있는 분들께서 교구가 제공하는 어플을 재미있게 이용하시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기술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로 신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신앙정보를 전달받아 더욱 풍부한 묵상 기회를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서울 명동대성당(대성전, 지하성당, 성모동산)과 서울대교구청에서 이용 가능하다.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은 계속해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올 여름까지 서울 시내 성지 23곳을 연결한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적용한다.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은 교황 프란치스코가 사도적 축복(Apostolic Blessing)을 내린 도보 순례길로, 작년 9월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가 한국 순교자를 현양하는 뜻에서 개통했다.
최 신부는 “오는 8월로 예정된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과 124위 시복시성으로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콘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로 교구 내 성지에 대한 정보가 간편하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구 전산정보실은 올해 하반기에는 교구 내 각 기관 및 주요 성당에 본 서비스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전국 성당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매일미사’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된 위치 기반 서비스는 비콘(Beacon, 사진) 기기를 통해 작동된다. 해당 장소에 위 기기를 설치하면 된다.
□ 한국 가톨릭교회 모바일 복음화 사업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발전하는 통신기술에 따라 2008년부터 ‘한국 가톨릭교회 모바일 복음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복음화 사업의 시작은 1997년 9월 시작한 ‘유선을 통한 복음화 사업’으로, 1998년 9월 20일 교구 내 각 본당과 산하 기관을 연결하는 통합전산망 ‘양업 시스템’(한국의 두 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의 이름을 따왔다)을 개통했다. 이는 당시 국내는 물론 세계 가톨릭교회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었으며, 세례자 등록?예결산 관리 등 교구 사목행정 전반을 표준화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교구는 2008년 모바일 복음화 사업의 일환으로 ‘가톨릭폰’을 개발, 성경과 매일미사 등 가톨릭 신앙정보를 서비스하여 현 가톨릭 모바일 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0년 종교계 최초로 교구 내 모든 성당에 Wi-Fi(와이파이, 무선랜) 존을 마련한 서울대교구는 서울주보, PBC 라디오 등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지금까지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비콘 기반 모바일 서비스는 서울대교구의 ‘한국 가톨릭교회 모바일 복음화 사업’에 새 장을 열게 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 |